독립기념관장? “국민의힘 보수우파는 괜찮지만 김형석은 안 돼”
2024/08/15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42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사안의 핵심을 볼줄 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오목렌즈는 빛을 투과시켰을 때 넓게 퍼트려주는데 관점을 넓게 확장시켜서 진단해보려고 합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색깔 있는 서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 박성준 센터장은 2024년 7월11일부터 평범한미디어 공식 멤버로 합류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농담으로 이야기하면 윤석열 정부의 인사 정책 흐름으로 봤을 때 정말 조두순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할 것만 같다. 이완용 후손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관장으로 앉힐 수도 있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14일 16시반 평범한미디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니 무슨 우리가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다뤘는데 그 이후에 3명의 인사가 나왔다”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그 다음에 지금 우리가 다뤄야 하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이 3명을 놓고 보니까 이진숙씨가 그나마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방송통신 관리의 적임자라는 취지가 절대 아니다. 언론계의 빌런으로 불리는 이 위원장은 그나마 정권의 이익과 직결되는 방송 장악이라는 측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정무적 선택으로 이해가 가는데 나머지 3인은 그런 관점에서도 도움이 될 게 없다.
(방송 장악이라는 정권의 이익으로 이 위원장을 임명한 건 알겠는데) 근데 김문수씨는 노동부로 간다고 하는데 노동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것 같고, 오늘 우리가 다룰 김형석씨 같은 경우는 더 얘기할 필요가 없는 누가 봐도 뉴라이트적인 성향의 사람이다. 그 사람이 그 자리가 맞나 싶고. 안창호 국가인권위...
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