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과 웨이브가 거꾸로 가격을 내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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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0
ⓒ서울경제

글로벌은 올리고, 토종은 내리고

 혹시 '스트림플레이션'이라는 용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는 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을 합한 신조어로 OTT 서비스 구독료가 잇달아 인상되는 것을 뜻하는데요. 최근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서비스들은 마치 짜기라도 한 듯 속속 요금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면 티빙, 웨이브로 대표되는 국내 토종 OTT 서비스들은 보다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심지어 이들은 인상은커녕, 적극적인 구독료 인하 프로모션을 펼치는 등 오히려 실질 가격을 낮추고 있습니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수익이 중요한 화두가 된 것은 글로벌 OTT와 국내 OTT 모두 동일한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건, 현재 둘이 처한 상황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성장은 멈추고, 경쟁 압박은 심화되고

 지금처럼 OTT 시장에 위기가 찾아오게 된 것은 엔데믹 이후 성장이 정체되었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유료 가입자 수는 알 수 없지만, 앱 트래픽 데이터를 통해 시장 상황을 어느 정도 추정 가능한데요. 대표적으로 시장 1위 플레이어인 넷플릭스의 MAU는 1,200만 내외에서 성장이 멈춘 상황입니다. 다만 문제는 토종 OTT들의 MAU 역시 정체되며, 넷플릭스와의 격차가 줄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속적인 오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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