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쓴이께서 뉴웨이즈라는 단체를 소개해주셨는데요.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젊은 정치인들을 전문적으로 소개해주고 있네요. 얼룩소에도 이런 새로운 정치 신인들이 많이 활동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룩소에서 제시하고 있는 다양한 주제를 놓고, 글을 통해 해법을 실마리라도 잡게 해줄 수 있다면, 그것도 일종의 정치 활동이 될 수 있을테니까요.

저는 젊은 정치인이 상대적으로 없으니, 그리고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키워 세대교체하는 차원으로 이 사람들을 주목해달라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젊기 때문에 뽑아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참고로 저는 기본적으로 "젊기에, 지역 인재이기에, 여성이기에 뽑혀야 한다" 등등 각종 할당제를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고, 오히려 역차별 문제가 우려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선거 제도가 동일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정치 신인들이 나타나고, 새로운 피가 수혈된다고 한들, 그 사람이 4년 지나면 바로 그 똑같은 얼굴이 될 것입니다. 나이까지 젊으니 더 오래 정치인을 할 수도 있겠죠. 게다가 나이 들어서 국가에 봉사하고 싶은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역차별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따라서 인물 중심으로 할 수밖에 없는 현재 선거 시스템을 정책 중심, 정당 중심으로 선거할 수 있게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글쓴이께서 축구 국가대표팀을 예시로 들었으니, 같은 예시로 설명해보겠습니다. 나이가 40대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축구를 제일 잘하고, 부상도 거의 없으며, 본인도 국가대표팀에 들어가서 활약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