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의 전쟁. 머릿속에서도 전쟁
십대였을 때 이야기이다. 기억에서 꺼내고 싶지 않을 그날 일을 끄집어낸다. 중학교 삼학년 첫 모의고사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었다. 평소에는 집과 학교와의 거리가 멀어 부모님께서 등하교를 책임지셨지만, 그날따라 조금 늦으신다며 큰 길가로 나와달라 하셨다. 조그맣던 나는 교복을 입고 큰 길가에서 서있었는데, 술이 취해있던 50~60세쯤 되어보이는 아저씨가 나를 보시고 발로 차고 그러시는 걸 맞고만 있었다. 어떤 아저씨가 트럭에서 아저씨 뭐하시냐고 소리를 지르지 않았더라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기억이다. 결국엔 그 사람을 잡지 못했다.
경찰도 CCTV가 없어 찾기 힘들다고 이야기하거나, 인력부족을 핑계로 못잡았다 하는 이 세상에 범죄 걱정을 안하고 살 수는 없을 것 같다. 내가 나를 나아가서는 내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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