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2/11/10
기후위기가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 27년째 당사국총회를 개최하는 것이겠죠. 많은 과학자들의 경고와 예술가들의 예언이 있었음에도 우리는 꾸준히 지구를 오염시켰습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을 보며 그래도 아직은 괜찮다고 수긍하며 거대한 변화를 꾀하지 않고 편리를 추구하며 살아온 결과를 마주하고 있는 지금에도 지나치게 복잡해진 정치경제적 사슬에 묶여 생존을 위한 방향으로 논의를 모으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노력하겠다는 의지는 27년 동안 충분히 다졌으니 이제 정말 노력을 해야 하는데 28차 당사국총회에서도 어떤 나라는 전쟁 중이고 또 어떤 나라는 경제성장률 때문에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선 자세를 취하고 있을 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듭니다. 무엇이 더 환경에 이로운지 알고 있음에도 어쩔 수 없다는 말로 자국에는 이익이지만 세계적으로는 불이익인 선택을 하는 국가가 줄어들면 좋겠는데 가능할까요.

최근에 본 전시들 중 구름산책자가 생각납니다.

기후 위기, 팬데믹과 전쟁은 우리 삶의 형태를 변화시키며 지난 세기가 규정한 가치체계를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합니다. 거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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