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 플레이리스트
아침에 샤워를 하며 출근준비를 하다보면
상념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날이 있다.
대부분의 주제는 나의 감수성이 가장 풍부했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나의 아카이브가 흩어져버린 아쉬움, 나다움을 지켜내지 못하고 휘청휘청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 등, 뭐 그런 것들이다.
장기하의 에세이집에서 그런 말이 나온다. 밴드를 믿었었다는… 나는 뮤지션은 아니지만 나의 10대, 20대를 지나오는 동안 나에게 가장 큰 신념이자 종교는 밴드 음악이었단 것 같다. 간혹 솔로 뮤지션들도 좋아하긴 했지만 그마저도 대부분은 밴드 사운드에 기반을 둔 음악이었다.
유튜브와 시사라디오를 듣는 데에 대부준의
분의 청각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동안 잊혀졌던 예전의 내가 온 맘을 다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