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경찰은 왜 강해야 하는 걸까. 누구 때문에 강해야 하는 걸까.
바로 "힘이 강한 경향이 있는 사람들", 즉 남자들 때문이다.
이 문장의 문제점을 깨닫지 못하시면 젠더갈등의 평행선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힘이 강한 사람이 폭행 등의 불법행위가 범죄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은 것 뿐입니다.
대상을 정조준하려면 힘이 강한 사람이라는 적확한 범주로 지적해야 합니다.
그런 경향이 있다고 해서 모집단의 성격을 규정하려 하는 행위는 부적절합니다.
금융범죄나 고리대로 서민을 못살게 굴 확률이 높은 것은 고리대금업자, 금융업자, 부자입니다.
금융업에 종사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 즉, 유대인들 때문이다. 라고 하면
적절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강도, 절도 등의 범죄는 저소득층에서 주로 일어나는데
"소득이 낮은 경향이 있는 사람들", 즉 흑인들 때문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 부적절한 것처럼요.
한편 그렇다면 남성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당하는 건 누구일까.
안타깝게도 (상대적으로) 여성이다.
역시 폭행으로 볼 때, 폭행 피해 남성이 100명 있다면 폭행 피해 여성은 64명이 존재한다.
물론 절대적인 숫자로만 따진다면 폭행당하는 여성이 폭행당하는 남성보다 더 적기는 하지만,
이건 무슨 말인가요? 가해자 비율이 높으면 피해자 비율이 낮아도 여성이 폭행을 주로 당한다고 해석해도 된다는 말인가요?
경찰이 소명의식과 사명감을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면 장애인 전형을 넣는 건 어떤가요? 물리적 힘으로 재단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 경찰이 될 자질이라면 장애인이 경찰이 되지 못할 이유는 무엇인가요?
강력 범죄를 막기 위해 강력한 체력이나 힘을 가진 경찰이 필요하고 힘이 약한 경향이 있는 여성은 경찰이라는 직업이 맞지 않다라는 말은 일견 사실...
●한편 그렇다면 남성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당하는 건 누구일까.
안타깝게도 (상대적으로) 여성이다.
반박 : 가해자 비율이 높으면 피해자 비율이 낮아도 여성이 폭행을 주로 당한다고 해석해도 된다는 말인가요?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가령 폭행범이 100명 있다면 남성은 81.2명, 여성은 18.8명입니다.
폭행 피해자가 100명 있다면 남성은 60.9명, 여성은 39.1명입니다.
여성이 남성을 폭행하는 경우가 전혀 없다고 가정한다면 81.2-60.9=20.3명이 남고 통계가 완성되려면 적어도 20.3명의 남성들은 여성을 때려야 합니다.
반박 : 남성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당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여성이다.
라는 명제를 뒷받침하는 통계는 여성의 폭력 피해자 성비가 더 높아야 합니다.
도대체 어떤 식으로 통계를 해석하시는 지는 모르겠는데
남성61명, 여성39명이 범죄를 당한다고 하면 주로 남성이 범죄의 피해자가 된다는 문장이 적절한 것입니다.
●"남성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당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여성이다"라는 말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옳지 않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중략)
"가해자도 남성, 피해자도 남성"이지만, "피해자가 남성인 것보다 더 가해자가 남성"이라는 경향성이 확인되기는 합니다.
제가 뭘 모르고 뭘 더 공부해야 이 부분을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피해자가 남성인 것보다 더 가해자가 남성이라는 경향성이 확인되는 것]이 왜
[남성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당하는 것은 안타깝게도 (상대적으로) 여성이다]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것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힘이 강한 사람과 힘이 약한 사람이라는 적확한 범주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여성으로 범주화 하는 저의는 무엇이고 그럼으로 해서 어떤 논의를 도출하고 싶은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힘이 강하다 약하다 이야기를 할 때 힘이 성별에 절대적으로 귀속되는 요인이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Midsommar님이 주로 그렇게 이야기를 했죠. 저는 경찰의 업무와 적정수준의 물리력이라는 이야기만을 했을 뿐입니다.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야기는 본질이 아닙니다.
이 사건을 여경 무용론의 증거로 삼으려는 사람들의 논리는 "여경이 너무 약해서 범죄 현장에서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고 하셨는데
여경은 너무 약해서 라는 말이 나오는 것 또한 "여자라서 약하다" 가 아니라 경찰업무를 수행하기에 여경 체력시험 선발기준은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직업에 요구되는 능력을 충족하는지 아닌지가 중요하기에 남성여성이라는 말은 등장할 필요도 없는 것이죠.
남성범죄자가 저지르는 범죄의 피해자는 주로 여성이라는 부분은 중요한 논지가 아니지만, 더이상 대화가 힘들겠다는 데에는 의견이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통계적으로 그것도 아닌데"라는 말에서 합리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이 어렵겠다는 생각을 해서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평안하고 행복한 나날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1. 그 인식의 개선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체력기준 통합이라고 누차 말씀드렸습니다. 시민들은 여경이 아닌 경찰을 원합니다. "자격을 갖춘 자"에서 남녀 기준이 다르니까 그런 인식이 생깁니다.
장애인 경찰도 기능하지만 업무에 분리가 어느정도 있겠죠. 여경에게도 업무의 분리가 일어나는게 바람직한가요? 여경비율은 매년 늘고 있는 상황에서요
2. 백인 흑인 인구구성비 다르죠? 남녀 5대5입니다. 남성가해자 많고 남성 피해자 많아요. 근데요, 그래서 뭔얘기를 하고 싶은 겁니까. 남성가해자에게 여성피해자는 고통받고 있다? 통계적으로 그것도 아닌데, 그렇다 칩시다. 그래서 그 다음은요. 그게 뭐 어떻다는 겁니까. 무슨 의미를 부여하고 계신지요.
물리력이 동원하기에 장애가 있는 자가 경찰의 일반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 힘이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 하셔서 물어본 겁니다.
5. 여경전체가 비난받아서는 안됩니다.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번번이 말씀드리는데, 선발과정에서 체력시험 기준이 다르기에 힘이 약하다는 인식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런 편견을 깨려면 여경은 약하다는 고정관념을 깰만한 사례들이 쏟아져야만 기능한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선발과정에서 낙제남경수준의 체력으로도 통과할 수 있는 게 여경 체력시험입니다. 지속적으로 선발과정에서의 차등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https://m.mk.co.kr/news/society/view/2021/10/996321/
이런 여경에게 너는 여경이라 약해 라고 말할 사람은 없습니다. 시스템적으로 '여경은 물리력이 약하다'는 편견을 개별적으로 타파해야하는 것이 부당하다고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언제는 힘은 중요한 요소도 아니고, 중요한요소가 되어서조차 안된다고 하시고
언제는 사명감과 물리력 둘다 중요하지만 우선순위의 문제라고 하시니 어떤입장이신지 모르겠습니다.
본글에서는 힘이란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 하였습니다.
저는 범죄 이외에도 경찰이 물리력을 갖추어야만 하는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경찰에게 업무수행능력에 있어서 일정수준이상의 물리력이 중요한 요소입니까 아닙니까.
1. 성별과는 무관하게 자격을 갖춘 자가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약한 경찰은 필요 없다는 것은 지나친 발언 같습니다(가령 힘과는 무관하게 할 수 있는 업무가 있고, 이 때문에 장애인 전형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문제는 "자격을 갖춘 자"가 "힘이 강한 남성"으로 치환되고 그래서 "힘이 약한 여성"은 경찰이 되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일부 인식입니다.
2. 제가 잘못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를 단지 "수사적인 이야기이니 넘어가겠다"라고 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상대적 비율을 따져야 한다는 말을 "수사적인 이야기"로 치부하고 넘어가고 "주로 남성이 폭력의 피해자가 된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시다면, 가령 백인비율이 더 높은 국가에서 흑인이나 아시안의 피해자 비율이 훨씬 낮으므로 "인종혐오 범죄는 존재하지 않으며 백인이 훨씬 더 많은 비율로 피해자가 된다"는 말도 가능합니다. 적절하지 못한 상황 인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울러 제가 가장 크게 문제점을 지적했던 4번 문제에 대해서는 그 어떤 설명이 없어서 의아합니다. 도대체 어떤 의도에서 장애인 전형을 언급한 것인지요?
5. 힘이 약한 경찰이 문제라면 왜 여경 전체가 비난받을까요? 힘이 강한 여성 경찰도 있을 것이고 힘이 약한 남자경찰도 분명히 있을텐데요. 다만 말씀드렸듯 체력 기준이 달랐던 것에 대해서 공정하지 못하다고 하는 것은 이해하고 있으며 이 문제는 곧 해소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6. 문제의식에 동의합니다만 최제언 님도 그 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1. 이해했습니다. 경향성과 별개로 도덕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말씀 잘 알겠습니다.
다만, 그래서 여성경찰은 필요 없어 라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약한 경찰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성별과는 무관하게 자격을 갖춘 자가 그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2. 수사적인 이야기이니 넘어가겠습니다.
성별의 문제가 아님을 다시 한 번 짚겠습니다.
시민이 자체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의 물리력을 동원하여 범죄를 저지른다면 그 때는 경찰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란 시민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할 수 없는 정도의 물리력이 동원되었을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그럴 때에도 대처할 수 있으려면 일정수준 이상의 신체적능력이 필수적입니다.
영유아 - 여성청소년 - 성인여성 - 남성청소년 - 성인남성 - 더 강한 성인 남성 순으로 물리력이 평균적으로 강하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렇다면 경찰이 범죄자를 제압할 수 있으려면 어느 수준의 물리력이 필요합니까? 성인여성은 제압할 수 있지만 성인남성은 제압할 수 있는 물리력으로 시민의 치안을 담보할 수 있나요? 약한 범죄자는 잡을 수 있는데 강한 범죄자는 제압할 수 없는 경찰보다 웬만한 경우의 범죄자를 제압할 수 있는 경찰이 당연히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006462
이 기사와 같이 범죄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경찰에게 물리력이 필요한 일은 많습니다. 차량에 갇힌 사고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하는 일이나 무거운 것에 시민이 깔렸을 때 이를 해결하는 일에 물리력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십니까?
소방관의 예를 들면 소방업무는 여성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호스를 들고 화재를 진압하고 소방복을 입고 하는 구조활동은 웬만한 남성들도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화재발생보다 구조, 구급 업무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로 발생하고 여성소방관분들도 열성으로 구조,구급 업무에 종사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소방업무에 여성을 체력기준을 통과하지도 못한채로 할당한다면 제대로 된 업무를 할 수 있겠습니까? 당장에 여성소방관 무용론이 나올겁니다. 그런데 여성소방관 무용론은 여경무용론만큼 불거지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소방파트에 여성이 애초에 없으니까요.
경찰은 강해야 합니다. 시민에게 도움받는 경찰이 아니라 시민을 도울 수 있는 경찰이어야합니다.
5.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할지 모를 일입니다." 그러니까요, 모르는 겁니다.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도 않은 추측에 불과합니다. 범죄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악한이 어떤 생각으로 행동하든지 관계없이 제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범죄자가 생각을 고쳐먹는 것보다, 경찰이 충분한 제압능력을 갖추는 게 더 적절하고 현실적인 대책입니다.
졸음운전은 위험해요 같은 교육보다 졸음쉼터가 더 낫습니다. 선의에 기대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힘이 약한 "여성"경찰이 문제가 아니라 "힘이 약한 경찰"이 문제인 것이고, 지금의 시스템이 힘이 약한 사람도 경찰자격을 부여받도록 하고 있는 것이 그 문제의 본질입니다.
거꾸로 여쭤보자면 그 체력기준이 왜 달라도 될까요?
6. 도구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물리력으 동등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는데, 도구를 사용해야만 진압할 수 있는 현장의 경우에는 맞는 말입니다. 아마 흉악범죄에 해당할 겁니다.
그런데 취객난동 제압같은 경범죄에 해당하는 경우에도 도구를 쓰면 다 해결되니까 그때마다 테이저건 지지는 게 맞습니까?
체격이 건장한 성인남성이 경범죄제압 차원에서 테이저건 맞았다 칩시다. 그 사람 서로 연행해야죠, 차에 태워야겠죠, 이때는 물리력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이때는 무슨 도구를 이용합니까?
위에서 말했듯이 범죄가 아니더라도 구조 구급 등 물리력이 필요한 일은 많습니다.
회사에서 정수기 물통 가는 걸로 별 시답잖은 시비가 불거졌던 적도 있습니다. 물리력이 본질적으로 필요하지 않은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일정수준의 물리력을 갖춘 사람이 한둘은 있어야 한다는 얘깁니다. 그에 비해 경찰의 업무는 어떻습니까? 그 업무가 본질적으로 물리력과 상관관계가 낮습니까?
여경2가 자연스럽지 않은것은 성비가 낮기에 드문 것이 아니라 지침으로 여경2는 구성되지 않도록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잘 모르시는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경찰관은 남경과 여경 1명씩 편성된 근무조가 112신고를 받고 출동하게 되면 다른 근무조가 자동적으로 지원에 나선다고 전한다. 여경을 보호하고, 남경을 도와주기 위해 이중, 삼중의 일을 하고 있다는 것.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081001/8637771/1
2008년기사입니다.
여경1 남경1에서 인천사건 이후로 여경1 남경2로 바뀌었다는 토로가 커뮤니티에 올라온 바 있습니다. 신뢰성을 담보할 수는 없지만요.
https://m.news1.kr/articles/?4499439
그 이후 양평에서 중국인이 흉기난동 사건을 벌인 뒤 올라온 해당 서의 경감 글 가운데 ‘덩치 좋고 양손에 칼 든 미친 망나니와 왜소한 여경이 육탄전이라도 해야만 근무를 잘하는 거냐’며 ‘현장에 출동했던 그 여경은 많은 동료의 현장 지원으로 범인 검거에 지장이 될까봐 내가 검거 현장에서 배제를 시켰다’
http://m.kmib.co.kr/view.asp?arcid=0924220753
여경은 동등한 경찰로 인정받지 못하고 위험한 현장에서 배제되는 특혜이자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문제입니다
저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여자를 약한 존재, 보호해야할 존재로 취급하는 상부 결정권자의 여성혐오적 인식과, 양질의 일자리에만 선발과정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적 기준 적용'이라는 여성혐오적 시스템을 용인하는 이기적인 체리피킹의 합작품이라고 봅니다.
최제언 님, 아래와 같이 보충설명 드립니다.
1. 제가 부분집단의 경향성을 근거로 모집단을 판단한 게 무엇인가요? 남성이 힘이 강하다는 것은 모집단의 경향성입니다. 심지어 흑인이 범죄를 더 잘 저지른다는 것과 유태인이 금융사기를 더 많이 저지른다는 것도 모집단의 경향성은 맞습니다. 하지만 흑인의 범죄와 유태인의 금융사기는 사회적 요인이 분명 작용합니다. 때문에 이를 범죄를 많이 저지른다는 경향성과는 별개로 도덕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경향을 만든 사회문제가 무엇인지를 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반면 남성의 힘의 경우 모집단의 경향성이지만 자연스럽기 때문에 별도로 논하거나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두 가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한편 남성의 힘이 강하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남성이든 여성이든 누군가 범죄를 저질렀을 때 더 막기 힘든 것은 남성일 것입니다. 사람들이 "경찰은 강해야 해", "그래서 여성 경찰은 필요 없어"라고 외치는 이유가 결국 "강한 남성"의 존재 때문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하고 악순환의 반복일 것 같다는 생각으로 쓴 것입니다. 이는 아래에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2. "남성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당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여성이다"라는 말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옳지 않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조금 더 적절하게 쓰려면 "폭행의 가해자는 남성일 확률이 높고, 남성이 여성에게 폭행당할 확률은 낮으며, 여성은 같은 성인 여성보다 다른 성인 남성에게 폭행당했을 확률이 높다"라고 했어야 할 것입니다.
폭행당한 60.9명의 남성은 누구에게 폭행당했을까요? 가해자가 81.2명임을 고려할 때 남성에게 폭행당했을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설사 18.8명의 여성 폭행범이 모두 남성을 범죄 대상으로 삼았다고 하더라도 60.9-42.1명은 남성에게 폭행당했을 것이고, 남성이 남성에게 폭행당했을 확률이 훨씬 더 높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폭행당한 39.1명의 여성은 누구에게 폭행당했을까요? 여자가 모두 여자를 때렸다고 할지라도 여성폭행범은 18.8명 뿐이고, 39.1-18.8=20.3명의 여자는 남성에게 폭행당했을 것입니다. 여성은 같은 여성에게 맞는 것보다 남성에게 맞았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즉, "가해자도 남성, 피해자도 남성"이지만, "피해자가 남성인 것보다 더 가해자가 남성"이라는 경향성이 확인되기는 합니다.
이는 1번과 결합하여, "경찰은 강해야 해! 그래서 여경은 없어져야 해!"라는 일부 논의(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발언들)가 우스꽝스러워지게 만듭니다.
저는 이들이야말로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야"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합니다.
남성이 잠재적으로 범죄를 저지를 것이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힘이 강한 남성이 경찰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5. 최제언 님의 상황설정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제가 언급한 상황은 이미 경찰이 출동해있는 상황에서 제압을 시도하는 경찰에게 반항할 것인지 아니면 체포될 것인지입니다. 즉, 어떤 범죄가 이미 행해졌거나 적어도 시도되어서 경찰이 출동했을 때 그것의 제압에 관한 것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힘이 약하면 쉽사리 제압되기 마련"이고, "그래서 범죄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힘이 약한 여성 경찰을 우습게 보고, 여경은 도망간다는 것이 상식처럼 되어있는 지금의 문화라면 "날 쉽사리 제압할 수 없겠지"라며 범죄로 이어질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힘이 약하더라도 사명감과 소명의식이 있어 각종 무기 등을 활용해서 나를 제압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한다면 "범죄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을 텐데 안타깝습니다.
선의에 기대는 아름다운 세상이 나약하고 불가능하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그래도 그것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는 생각합니다. 완벽한 세상은 오지 않겠지만 완벽한 세상을 위해 노력해야 조금이라도 거기에 다가서지 않을까요? 글의 주제와는 벗어났습니다만 무조건 힘, 권력, 돈, 이런 것을 요구하는 세상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좀 의문입니다.
6. 사명감도 중요하고 힘도 중요한데 우선 순위에 대한 것입니다. 이번 논쟁에서 사명감이 조금이라도 논의되었나요? 사명감과 소명의식"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겠지만 힘만으로 해결된다고 말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힘은 필요없고 사명감과 소명의식만 중요하다라고 하는 것이 설득력이 높을 것 같습니다.
또한 말씀드렸듯 제압하기 위해 여러 도구의 힘을 빌릴 수 있으므로 무조건 물리력이 동등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가령 격투기 선수가 범죄 저지르면 격투기 선수 출신 경찰이 아니면 제압이 불가한가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찰의 성비를 생각할 때 여경2가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여자경찰이 매우 소수인 것을 고려할 때 왜 여경2가 없는지를 논하는 것은 (물론 여경이 일부 존재한다는 점에서 약간 극단적 비유기는 합니다만) 남탕에 여자화장실이 왜 없냐고 말하는 것과 유사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폴리스아카데미를 거친사람이 경찰이 될수 있습니다 남녀상관없이 그 과정을 졸업한다면 경찰이 될 자질을 가지고 있다는거지요
그리고 그 단계에서 부적절한 사람은 탈락됩니다
미국은 총이 허가되기 때문에 그런 단계가 없다면 꽤나 미친 경찰도 나올수 있겠지만 ᆢ 문제가 있는 사람은 여러단계에서 걸러지게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그 거르는 단계가 생기면 차별이라고 소리치는 분들이 나올수는 있겠지만 ᆢ
시민에게는 남경 여경이 아닌 경찰이 필요한거니까요
1. 자연적인 것이든 사회문화적인 것이든 무관하게
부분집단의 경향성을 근거로 모집단을 그렇게 판단해도 되는 것이냐
는 질문이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대답이 아닌 듯 합니다.
2. 남성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당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여성이다.
라는 명제를 뒷받침하는 통계는 여성의 폭력 피해자 성가 더 높아야 합니다.
도대체 어떤 식으로 통계를 해석하시는 지는 모르겠는데
남성61명, 여성39명이 범죄를 당한다고 하면 주로 남성이 범죄의 피해자가 된다는 문장이 적절한 것입니다.
3. 그런 언급이 대체로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 취급을 받아도 된다는 식의 주장으로 쓰이기 때문에 오해하였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신다는 점 알겠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5. "힘이 강한 사람은 나는 범죄 일으켜도 되겠다는 생각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는 말은 근거가 없습니다.
힘이 강하기 때문에 그 자의 폭력이 다른사람에게 제압되지 않고 폭력범죄라고 불릴 수준까지 행해질 수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힘이 강해서 나는 범죄 일으켜도 돼" 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도덕심이 부족하든지, 감정이 절제가 안 되든지 해서 저지릅니다. 힘이 약한 사람중에는 없을까요? 있겠죠. 근데 힘이 약하면 그 자의 폭력은 쉽사리 제압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범죄로 이어지지조차 않을수도 있구요.
제압할 수 있는 물리력의 수준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찰은 일반인보다 강해야 합니다.
힘 강한 남성은 여경을 보고 "저정도야 내가 제압할 수 있겠지"라며 범죄를 일으키더라도 막을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저는 인간들의 선의에 기대야만 가능한 아름다운 세상이 매우 나약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눈이 돌아서 이판사판 안가리는 괴한이라도 제압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요. 그 상황에서도 저런,, 교육을 더 잘 시켰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텐데 하고 당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범죄를 억지하고 제압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생각합니다.
6. 힘은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대처가능하려면 그만한 수준의 물리력이 필요합니다. 평균성인여성은 제압할 수 있지만 평균 성인남성은 제압할 수 없는 힘으로는 시민을 지킬 수 있는 상황이 선택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선택적으로 시민을 지킬 수 있는 경찰이라면 반쪽짜리라고 생각합니다.
사명감도 중요하고 힘도 중요합니다.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논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완전히 동의합니다.
이번의 이슈에서는 성별간 힘의 차이와 무관하게 대처가 글러먹었고 여경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지금껏 있어왔던 여경 문제는 사명감과 소명의식만으로 해결될 수 없을 것입니다.
여경이 여경이 아니라 경찰이라면 2인 여성으로 구성된 순찰조도 있어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건 없습니다. 남경2 혹은 남경1여경1로 구성됩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나요.
댓글을 조금 강하게 적은 것 같아서 마음이 상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이 글도 약간 강하게 적으신 것 같고 특히 갑자기 장애인전형을 언급하신 것 등은 그 의도가 수상하다고 생각되어 저의 마음이 약간 상한 것 같습니다.
다른 말씀들은 의견의 차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갑자기 언급하신 그 부분은 어떤 의도였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제언 님, 안녕하세요? 답글 고맙습니다.
1. 유대인이나 흑인의 비유를 드는 건 부적절합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힘이 강한 것은 남성의 자연스럽고 선천적인 특성이지만 유대인이 금융업에 종사하거나 흑인이 소득이 낮은 것은 유대인이나 흑인의 자연적인 특성에 따른 것이 아닙니다. 저소득층이 범죄를 자주 저지르고 흑인이 소득이 낮으므로 흑인 탓이다라고 할 수 없는 이유는 흑인이 소득이 낮은 이유는 흑인의 자연적 본성이 아니라 사회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전혀 적절하지 못한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2.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가령 폭행범이 100명 있다면 남성은 81.2명, 여성은 18.8명입니다.
폭행 피해자가 100명 있다면 남성은 60.9명, 여성은 39.1명입니다.
여성이 남성을 폭행하는 경우가 전혀 없다고 가정한다면 81.2-60.9=20.3명이 남고 통계가 완성되려면 적어도 20.3명의 남성들은 여성을 때려야 합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이 잠재적 가해자가 아니라는 주장은 여전히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잠재적 가해자"라는 말 자체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글에 서술되어 있듯 힘센 남자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범죄 해결에 힘이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범죄를 저지르는 데도 힘이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다만 힘이 강한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면 막기 힘들기야 하겠지요. 하지만 여기서 필요한 건 더 강한 힘이 아니라 경찰로서의 사명감이라 생각합니다.
* 개연성이 있다는 것과 잠재적 가해자라는 주장은 별도입니다. 가령 무죄추정원칙에 반합니다. 제 블로그의 https://brunch.co.kr/@0d046a72134241d/3 에 조금 더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개연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주는 것이 더 따뜻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다가 우려했던 일이 일어나면 슬프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믿어주는 것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거라 생각합니다.
4. 장애인 경찰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웨덴에서는 실제로 장애인 경찰이 있습니다. 다만 최제언 님께서 갑자기 "장애인도 가능하지 않냐"라고 말한 의도가 저는 궁금합니다. 불순한 의도가 있는 이슈 제기라고 생각합니다.
5. 충분한 물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사명감이나 소명의식이 없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저의 다른 포스팅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https://alook.so/posts/potmbG
오히려 문제해결에 방해가 되는 요소는 "힘이 중요해"라는 생각 그 자체입니다. 힘이 강한 사람은 "나는 범죄 일으켜도 되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들 위험이 있습니다.
가령 남경이든 여경이든 사명감이 중요하고,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을 하는 집단이라는 인식이 있으면 어떨까요? 내가 힘이 강하다고 해도 어쨌든 저 여경은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나를 막을 것이고, 아무리 힘이 약하다고 할지라도 테이저건이나 권총 등의 무기를 소지하고 있으므로 함부로 할 수는 없을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이 전혀 논의되지 않고 "힘이 중요하니까 힘 약한 여경은 안된다"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있으면 어떨까요? 힘 강한 남성은 여경을 보고 "저정도야 내가 제압할 수 있겠지"라며 범죄를 일으킬지도 모를 일입니다. 다시 한 번 힘은 중요한 요소가 아니며 중요한 요소가 되어서조차 안됩니다.
6.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이 아무런 요소가 아니라는 말은 아닙니다. 또한 저는 "안 강해도 된다"라는 말은 한 적이 없으며 저의 글을 곡해하신 것 같습니다. 이 글의 취지는 물리적 힘이 중요한 요소가 되어서는 안되고 힘을 더 큰 힘으로 상대하기 위해 어떻게 해결해야할까라는 매우 단순하고도 문제의 해결과는 거리가 먼 논쟁이 안타깝다는 것입니다. 힘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 아니지만 이번 여경 사건이나 다른 여경 사건이 일어나더라도 힘을 원인으로 지목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힘이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것과 안 강해도 된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7. 여성의 신체기준이 남성의 신체기준과 달라서 비판받는 지점은 저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합당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겠으나 이 이슈에 한하여서는 비판적인 입장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며 26년부터 체력기준이 통합된다고 하니 이 논란은 조금 사드라들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지적에 대해 "공감"은 힘들더라도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이슈에 대한 의견은 전혀 동의할 수가 없고, 부적절하거나 이해가 불가한 주장조차 일부 있습니다. 글에 서술되어 있듯 본질을 외면하는 것은 제가 아니라 오히려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논의해야 하는데 힘이 있냐 없냐를 논의하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폴리스아카데미를 거친사람이 경찰이 될수 있습니다 남녀상관없이 그 과정을 졸업한다면 경찰이 될 자질을 가지고 있다는거지요
그리고 그 단계에서 부적절한 사람은 탈락됩니다
미국은 총이 허가되기 때문에 그런 단계가 없다면 꽤나 미친 경찰도 나올수 있겠지만 ᆢ 문제가 있는 사람은 여러단계에서 걸러지게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그 거르는 단계가 생기면 차별이라고 소리치는 분들이 나올수는 있겠지만 ᆢ
시민에게는 남경 여경이 아닌 경찰이 필요한거니까요
●한편 그렇다면 남성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당하는 건 누구일까.
안타깝게도 (상대적으로) 여성이다.
반박 : 가해자 비율이 높으면 피해자 비율이 낮아도 여성이 폭행을 주로 당한다고 해석해도 된다는 말인가요?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가령 폭행범이 100명 있다면 남성은 81.2명, 여성은 18.8명입니다.
폭행 피해자가 100명 있다면 남성은 60.9명, 여성은 39.1명입니다.
여성이 남성을 폭행하는 경우가 전혀 없다고 가정한다면 81.2-60.9=20.3명이 남고 통계가 완성되려면 적어도 20.3명의 남성들은 여성을 때려야 합니다.
반박 : 남성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당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여성이다.
라는 명제를 뒷받침하는 통계는 여성의 폭력 피해자 성비가 더 높아야 합니다.
도대체 어떤 식으로 통계를 해석하시는 지는 모르겠는데
남성61명, 여성39명이 범죄를 당한다고 하면 주로 남성이 범죄의 피해자가 된다는 문장이 적절한 것입니다.
●"남성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당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여성이다"라는 말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옳지 않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중략)
"가해자도 남성, 피해자도 남성"이지만, "피해자가 남성인 것보다 더 가해자가 남성"이라는 경향성이 확인되기는 합니다.
제가 뭘 모르고 뭘 더 공부해야 이 부분을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피해자가 남성인 것보다 더 가해자가 남성이라는 경향성이 확인되는 것]이 왜
[남성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당하는 것은 안타깝게도 (상대적으로) 여성이다]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것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힘이 강한 사람과 힘이 약한 사람이라는 적확한 범주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여성으로 범주화 하는 저의는 무엇이고 그럼으로 해서 어떤 논의를 도출하고 싶은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힘이 강하다 약하다 이야기를 할 때 힘이 성별에 절대적으로 귀속되는 요인이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Midsommar님이 주로 그렇게 이야기를 했죠. 저는 경찰의 업무와 적정수준의 물리력이라는 이야기만을 했을 뿐입니다.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야기는 본질이 아닙니다.
이 사건을 여경 무용론의 증거로 삼으려는 사람들의 논리는 "여경이 너무 약해서 범죄 현장에서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고 하셨는데
여경은 너무 약해서 라는 말이 나오는 것 또한 "여자라서 약하다" 가 아니라 경찰업무를 수행하기에 여경 체력시험 선발기준은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직업에 요구되는 능력을 충족하는지 아닌지가 중요하기에 남성여성이라는 말은 등장할 필요도 없는 것이죠.
남성범죄자가 저지르는 범죄의 피해자는 주로 여성이라는 부분은 중요한 논지가 아니지만, 더이상 대화가 힘들겠다는 데에는 의견이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1. 자연적인 것이든 사회문화적인 것이든 무관하게
부분집단의 경향성을 근거로 모집단을 그렇게 판단해도 되는 것이냐
는 질문이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대답이 아닌 듯 합니다.
2. 남성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당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여성이다.
라는 명제를 뒷받침하는 통계는 여성의 폭력 피해자 성가 더 높아야 합니다.
도대체 어떤 식으로 통계를 해석하시는 지는 모르겠는데
남성61명, 여성39명이 범죄를 당한다고 하면 주로 남성이 범죄의 피해자가 된다는 문장이 적절한 것입니다.
3. 그런 언급이 대체로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 취급을 받아도 된다는 식의 주장으로 쓰이기 때문에 오해하였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신다는 점 알겠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5. "힘이 강한 사람은 나는 범죄 일으켜도 되겠다는 생각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는 말은 근거가 없습니다.
힘이 강하기 때문에 그 자의 폭력이 다른사람에게 제압되지 않고 폭력범죄라고 불릴 수준까지 행해질 수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힘이 강해서 나는 범죄 일으켜도 돼" 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도덕심이 부족하든지, 감정이 절제가 안 되든지 해서 저지릅니다. 힘이 약한 사람중에는 없을까요? 있겠죠. 근데 힘이 약하면 그 자의 폭력은 쉽사리 제압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범죄로 이어지지조차 않을수도 있구요.
제압할 수 있는 물리력의 수준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찰은 일반인보다 강해야 합니다.
힘 강한 남성은 여경을 보고 "저정도야 내가 제압할 수 있겠지"라며 범죄를 일으키더라도 막을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저는 인간들의 선의에 기대야만 가능한 아름다운 세상이 매우 나약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눈이 돌아서 이판사판 안가리는 괴한이라도 제압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요. 그 상황에서도 저런,, 교육을 더 잘 시켰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텐데 하고 당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범죄를 억지하고 제압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생각합니다.
6. 힘은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대처가능하려면 그만한 수준의 물리력이 필요합니다. 평균성인여성은 제압할 수 있지만 평균 성인남성은 제압할 수 없는 힘으로는 시민을 지킬 수 있는 상황이 선택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선택적으로 시민을 지킬 수 있는 경찰이라면 반쪽짜리라고 생각합니다.
사명감도 중요하고 힘도 중요합니다.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논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완전히 동의합니다.
이번의 이슈에서는 성별간 힘의 차이와 무관하게 대처가 글러먹었고 여경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지금껏 있어왔던 여경 문제는 사명감과 소명의식만으로 해결될 수 없을 것입니다.
여경이 여경이 아니라 경찰이라면 2인 여성으로 구성된 순찰조도 있어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건 없습니다. 남경2 혹은 남경1여경1로 구성됩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나요.
댓글을 조금 강하게 적은 것 같아서 마음이 상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이 글도 약간 강하게 적으신 것 같고 특히 갑자기 장애인전형을 언급하신 것 등은 그 의도가 수상하다고 생각되어 저의 마음이 약간 상한 것 같습니다.
다른 말씀들은 의견의 차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갑자기 언급하신 그 부분은 어떤 의도였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제언 님, 안녕하세요? 답글 고맙습니다.
1. 유대인이나 흑인의 비유를 드는 건 부적절합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힘이 강한 것은 남성의 자연스럽고 선천적인 특성이지만 유대인이 금융업에 종사하거나 흑인이 소득이 낮은 것은 유대인이나 흑인의 자연적인 특성에 따른 것이 아닙니다. 저소득층이 범죄를 자주 저지르고 흑인이 소득이 낮으므로 흑인 탓이다라고 할 수 없는 이유는 흑인이 소득이 낮은 이유는 흑인의 자연적 본성이 아니라 사회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전혀 적절하지 못한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2.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가령 폭행범이 100명 있다면 남성은 81.2명, 여성은 18.8명입니다.
폭행 피해자가 100명 있다면 남성은 60.9명, 여성은 39.1명입니다.
여성이 남성을 폭행하는 경우가 전혀 없다고 가정한다면 81.2-60.9=20.3명이 남고 통계가 완성되려면 적어도 20.3명의 남성들은 여성을 때려야 합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이 잠재적 가해자가 아니라는 주장은 여전히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잠재적 가해자"라는 말 자체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글에 서술되어 있듯 힘센 남자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범죄 해결에 힘이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범죄를 저지르는 데도 힘이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다만 힘이 강한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면 막기 힘들기야 하겠지요. 하지만 여기서 필요한 건 더 강한 힘이 아니라 경찰로서의 사명감이라 생각합니다.
* 개연성이 있다는 것과 잠재적 가해자라는 주장은 별도입니다. 가령 무죄추정원칙에 반합니다. 제 블로그의 https://brunch.co.kr/@0d046a72134241d/3 에 조금 더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개연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주는 것이 더 따뜻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다가 우려했던 일이 일어나면 슬프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믿어주는 것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거라 생각합니다.
4. 장애인 경찰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웨덴에서는 실제로 장애인 경찰이 있습니다. 다만 최제언 님께서 갑자기 "장애인도 가능하지 않냐"라고 말한 의도가 저는 궁금합니다. 불순한 의도가 있는 이슈 제기라고 생각합니다.
5. 충분한 물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사명감이나 소명의식이 없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저의 다른 포스팅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https://alook.so/posts/potmbG
오히려 문제해결에 방해가 되는 요소는 "힘이 중요해"라는 생각 그 자체입니다. 힘이 강한 사람은 "나는 범죄 일으켜도 되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들 위험이 있습니다.
가령 남경이든 여경이든 사명감이 중요하고,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을 하는 집단이라는 인식이 있으면 어떨까요? 내가 힘이 강하다고 해도 어쨌든 저 여경은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나를 막을 것이고, 아무리 힘이 약하다고 할지라도 테이저건이나 권총 등의 무기를 소지하고 있으므로 함부로 할 수는 없을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이 전혀 논의되지 않고 "힘이 중요하니까 힘 약한 여경은 안된다"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있으면 어떨까요? 힘 강한 남성은 여경을 보고 "저정도야 내가 제압할 수 있겠지"라며 범죄를 일으킬지도 모를 일입니다. 다시 한 번 힘은 중요한 요소가 아니며 중요한 요소가 되어서조차 안됩니다.
6.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이 아무런 요소가 아니라는 말은 아닙니다. 또한 저는 "안 강해도 된다"라는 말은 한 적이 없으며 저의 글을 곡해하신 것 같습니다. 이 글의 취지는 물리적 힘이 중요한 요소가 되어서는 안되고 힘을 더 큰 힘으로 상대하기 위해 어떻게 해결해야할까라는 매우 단순하고도 문제의 해결과는 거리가 먼 논쟁이 안타깝다는 것입니다. 힘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 아니지만 이번 여경 사건이나 다른 여경 사건이 일어나더라도 힘을 원인으로 지목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힘이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것과 안 강해도 된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7. 여성의 신체기준이 남성의 신체기준과 달라서 비판받는 지점은 저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합당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겠으나 이 이슈에 한하여서는 비판적인 입장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며 26년부터 체력기준이 통합된다고 하니 이 논란은 조금 사드라들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지적에 대해 "공감"은 힘들더라도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이슈에 대한 의견은 전혀 동의할 수가 없고, 부적절하거나 이해가 불가한 주장조차 일부 있습니다. 글에 서술되어 있듯 본질을 외면하는 것은 제가 아니라 오히려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논의해야 하는데 힘이 있냐 없냐를 논의하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