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제언 · 뭣도 아닙니다
2022/01/04
그런데 경찰은 왜 강해야 하는 걸까. 누구 때문에 강해야 하는 걸까.
바로 "힘이 강한 경향이 있는 사람들", 즉 남자들 때문이다.

이 문장의 문제점을 깨닫지 못하시면 젠더갈등의 평행선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힘이 강한 사람이 폭행 등의 불법행위가 범죄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은 것 뿐입니다.
대상을 정조준하려면 힘이 강한 사람이라는 적확한 범주로 지적해야 합니다.

그런 경향이 있다고 해서 모집단의 성격을 규정하려 하는 행위는 부적절합니다.
금융범죄나 고리대로 서민을 못살게 굴 확률이 높은 것은 고리대금업자, 금융업자, 부자입니다.
금융업에 종사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 즉, 유대인들 때문이다. 라고 하면
적절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강도, 절도 등의 범죄는 저소득층에서 주로 일어나는데
"소득이 낮은 경향이 있는 사람들", 즉 흑인들 때문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 부적절한 것처럼요.

한편 그렇다면 남성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당하는 건 누구일까.
안타깝게도 (상대적으로) 여성이다.

역시 폭행으로 볼 때, 폭행 피해 남성이 100명 있다면 폭행 피해 여성은 64명이 존재한다.
물론 절대적인 숫자로만 따진다면 폭행당하는 여성이 폭행당하는 남성보다 더 적기는 하지만, 
이건 무슨 말인가요? 가해자 비율이 높으면 피해자 비율이 낮아도 여성이 폭행을 주로 당한다고 해석해도 된다는 말인가요?


경찰이 소명의식과 사명감을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면 장애인 전형을 넣는 건 어떤가요? 물리적 힘으로 재단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 경찰이 될 자질이라면 장애인이 경찰이 되지 못할 이유는 무엇인가요?

강력 범죄를 막기 위해 강력한 체력이나 힘을 가진 경찰이 필요하고 힘이 약한 경향이 있는 여성은 경찰이라는 직업이 맞지 않다라는 말은 일견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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