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사회는 발전하지 못한다

선오
선오 · 글로 쉼을 누리고 싶은 선오입니다.
2022/10/07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자면, 해학과 풍자는 조선 시대부터 계속되어왔다. (물론 그 이전에도 많았겠지만) 장터를 찾아다니는 사당패들은, 양반탈, 각시탈, 초랭이탈, 이매탈 등 다양한 탈을 통해 양반들의 온갖 체면치레와 위선을 폭로하고풍자했다.

   우스꽝스럽게 표현되는 양반들을 보고 상민들은 맘껏 웃으면서 삶의 고단함을 씻어낼 수 있었다. 즉 풍자란 양반의 권위와 억압 아래에서 상민들이 그나마 자유롭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의 하나였던 것이다.

   최근에 대통령을 풍자한 고등학생의 만화 작품이 크게 화제가 되었다. 한때 유행이었던 토마스 기차 모양을 본뜬 대통령 얼굴의 기차로,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금상으로 선정, 전시되었다.

   이를 두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한국만화영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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