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거래를 플랫폼으로 연결하다

손정수
손정수 · 브라질을 알리는 착한 남자입니다.
2022/12/06
ⓒ손정수


“나라가 커 지역마다 물류 창고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팔고 싶은 사람과 사는 사람을 지역마다 쉽게 연결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Houpa!의 목적입니다.” 브라질은 세계 4대 의류 시장을 가진 곳으로 우리 한인 대부분도 이곳에서 의류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옷을 판매하는 플랫폼을 스타트업으로 시작하여 본격적으로 출시할 이민 2세 김태진 씨의 회사를 소개한다.
 
브라질은 매년 60억 벌의 옷을 생산하며 매출은 450억 불로 세계 4대 데님(진 원단) 생산지, 최대 니트 생산국이다. 의류 업계는 옷뿐만 아니라 원단·원사·포장·봉제 등 모든 것을 합하여 전체 노동력의 16.7% 가 종사하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우리 한인 대다수도 옷을 만들어 파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인은 지난 1960년대 초반 이민을 시작. 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의류 업계에 진출했다. 국내에서 가장 큰 패션 센터인 봉헤찌로(Bom Retiro)와 브라스(Bras) 지역에 한 둘 가게를 얻기 시작하여 한때 2,000여 개가 넘는 상점을 가졌으나 이제는 그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 2015~2020년 사이 브라질에 불어닥친 경제 불황으로 우리 한인도 사업을 줄이는 등 타격을 입었다.


본격적으로 불황이 일어 수년간 매출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시작된 코비드19 사태로 격리가 시작되며 오랫동안 영업 정지가 있었다. 손님도 집을 나서기 꺼려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시장 변화가 급격히 일었다.


수 천 개 가게가 몰린 지역에서 장사하던 한인. 판데믹으로 영업 금지가 이어지자 자구책으로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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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39년째 살고 있는 이민 1.5세입니다. 브라질 문화, 역사, 경제, 사회 이야기를 20년째 쓰고 있습니다. "떠나기 전 꼭 읽어야 할 브라질 이야기" "그래, 이것이 브라질이다" 책을 냈으며 포르투갈어로 한식 요리책 " Hansik, 50 receitas da culinária coreana revelados por João Son"을 냈습니다. 글쓰며 요리하는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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