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업 '한진'이 영화를 만든다고요?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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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8
한진이 제작투자를 총괄한 영화 <백일몽> 포스터 (출처 : 한진)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지난해 게임을 만들더니, 이번에는 영화 제작을 후원했습니다. 한진은 영화 제작 파트너로 ‘사려니필름’과 손잡아 1년여 제작 기간을 거쳐 단편영화 <백일몽(Daydreaming)>을 완성했는데요. 지난 23일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열린 시사회에 저도 참석했습니다.

갑자기 한진이 무슨 영화냐고 생각할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엔터테인먼트 계열사로 CJ ENM과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딸려있는 경쟁 택배사(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다르게 한진은 순수 물류기업이니까요. 영화 배급 사업은 한진의 본질인 물류업과는 좀 많은 거리가 있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이 이유는 뒤에서 풀어보고, 일단 영화 이야기를 먼저 해봅니다. 영화 <백일몽>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겪고 있는 택배기사 아들과 그 어머니 이야기입니다.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으나, 보호 센터 폐쇄로 인해 아들은 택배 배송 현장에 어머니와 동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그렸습니다. 영화는 한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감상할 수 있으니 보고 싶은 분은 링크를 참고해주시고요.

이날 시사회에는 백일몽의 홍영아 감독, 어머니 역의 차희 배우, 택배기사 역의 이태영 배우를 비롯해 투자 총괄을 맞은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과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이 자리했습니다. 또 택배집배점연합회와 한진택배노동조합 관계자도 참석했는데요. “택배 종사자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시사회에 초대했다”는 게 한진 측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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