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에게 유승민의 '중부담 중복지'를 묻는다면?
당내에서도 그렇고 언론에서도 그렇고, 이준석 전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과 하나로 묶여 언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유승민 전 의원이 주축이 됐던 바른정당을 함께 한데다 윤석열 정권 들어선 대통령의 반대편에 함께 서있는 사람처럼 인식됐기 때문이겠지요. 물론 그 외의 시각도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부친이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까운 사이 아니냐는 건데, 이건 여기서 진지하게 다룰 문제는 아니겠지요.
그런데 실제로 두 사람이 가진 보수주의 철학의 얼개를 뜯어보면 '결이 다르다'는 평가를 듣는 경우가 제법 많이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영국의 데이빗 캐머런과 같은 '따뜻한 보수', '포용적 보수'를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준석 전 대표는 그보다는 경쟁과 그에 따른 보상에 더 강한 방점이 찍혀있지 않느냐는 건데요.
10년 전만 해도 중도를 겨냥하는 개혁적 보수의 모범답안은 유승민 전 의원의 해법에 가까운 것으로 여겨졌던 게 사실입니다. 이게 그 유명한 유승민 전 의원의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주장을 동반한 '중부담 중복지' 주장이죠. 유승민 전 의원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이런 주장을 했다가 대통령에게 찍혀 이미 그때부터 순탄치 않은 길을 걷게 되었는데, 이 일을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듯 합니다. 그러니 이준석 전 대표에게 이렇게 질문을 하고 싶어지는 거죠.
그런데 실제로 두 사람이 가진 보수주의 철학의 얼개를 뜯어보면 '결이 다르다'는 평가를 듣는 경우가 제법 많이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영국의 데이빗 캐머런과 같은 '따뜻한 보수', '포용적 보수'를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준석 전 대표는 그보다는 경쟁과 그에 따른 보상에 더 강한 방점이 찍혀있지 않느냐는 건데요.
10년 전만 해도 중도를 겨냥하는 개혁적 보수의 모범답안은 유승민 전 의원의 해법에 가까운 것으로 여겨졌던 게 사실입니다. 이게 그 유명한 유승민 전 의원의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주장을 동반한 '중부담 중복지' 주장이죠. 유승민 전 의원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이런 주장을 했다가 대통령에게 찍혀 이미 그때부터 순탄치 않은 길을 걷게 되었는데, 이 일을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듯 합니다. 그러니 이준석 전 대표에게 이렇게 질문을 하고 싶어지는 거죠.
우석훈
한국 정치권에서 시작된 정책 논쟁 중에는 예전에 유승민이 얘기했던 '중부담 중복지'가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지금이 저부담 저복지라는 전제이고, 이건 여전히 논쟁거리이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세금 수준과 복지 수준 전체의 시스템에 관한 가장 근본적인 얘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중부담 중복지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이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다른 대안 방향을 가지고 있으신지?
https://alook.so/interviews/leejunseok/BZkupQ
김진희
보수는 부자편 진보는 약자편이라는 고정관념이 국민들 사이에 퍼져 있는것 같습니다
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