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활동가 릴레이 인터뷰 2 : 차종관] 대학언론인에서 언론인으로

장태린
장태린 · 청년 여성 노동자, 기록자, 정치인
2023/07/07

‘나의 활동은 경력이 될 수 있을까?’ 혹은, ‘나는 활동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 

대학을 비롯한 곳곳에서 ‘비임금 활동가'로 일하는 많은 이들의 공통된 고민일 것이다. 밤낮, 주말할 것 없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사비를 써 가며 일을 하지만 이것이 서류로 증명할 수 있는 경력이 되긴 어렵다. 세상을 조금이나마 좋은 방향으로 바꿔 보고자 하는 일념으로 분투하지만, “와, (돈도 안 받고) 좋은 일 하시네요!” 라는 악의 없는 반응에 조금은 힘 빠져 본 경험, 다들 있을 것이다. 

이번에 만나볼 인터뷰이, 차종관은 대학을 벗어나 언론인으로 일하기 시작한 ‘졸업활동가'다. 오랜 시간 수많은 번아웃을 겪고, ‘돈 안 되는 일'이라는 편견과 맞서 갈등했지만, 결국은 대학언론인으로 활동한 경험이 본인을 기자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종관으로부터 활동 경험이 어떻게 ‘먹고 사는 일'이 되었는지 들어본다. 인터뷰에는 재도약네트워크의 태린, 선재가 함께했다.


차종관은 어떤 사람?
대학으로부터 자유로운 편집권을 가지고 언론자유를 실현하기 위한 비영리독립언론 ‘대학알리'의 대표, 대학언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언론인을 연결하고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대학언론인 네트워크'의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미지 제작 : 재도약네트워크 이시온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차종관입니다. 얼마 전까지 대학언론인으로 활동했고, 이제 갓 대학언론인 티를 벗고 기자 일을 시작했습니다.” (TMI : 현 게임-스포츠 기자 차종관의 최애 게임은 ‘배틀필드'.)

저희가 드리는 첫 번째 공통질문입니다. 스스로를 ‘활동가’라고 정의하시나요?

“과거에는 확실히 활동가라고 생각했어요. 정확히는 ‘대학언론계에서 활동하는 사람'. 그런데 누군가는 저에게 “너는 활동가가 아니라 운동가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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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여성들의 노동 기록 프로젝트 '소란', '싸우는여자들기록팀' 소속으로, 사소하다 여겨진 이야기를 글로 씁니다. 숙명여대 노학연대 '만년설'에서 활동했고, 대학 활동가들의 모임 '재도약네트워크' 일원입니다. 정의당 전국위원이고, 서울 마포에서 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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