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은 사람은 기억하지만 때린 者는 모르는 것

Hyun
Hyun · 나도 잘 몰라~
2021/10/08
문을 열고 현관을 나서자 붙어 있는 우체국 스티커 한 장. 
우편물은 '내용 증명'
한동안 잊혀져 있던 이름 하나가 발송인이었다.
왜 보낸 것인지 내용을 보기 전에는 모르는 것. 그래서 우체국으로 가 직접 수령해 내용을 확인했다.

발송인은 구구절절 이러 이러한 일을 나는 한 적이 없고, 자신의 인생을 살며 그러한 일을 한 적이 없다는 온갖 해명. 그러면서 말미는 너 더 자꾸 내 이름 언급하면 큰일 난다는 '협박'이다.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
아! 이런 거구나.
학창 시절 학폭을 겪은 이들의 느낌이 이런 거일 수 있겠구나. 

학폭 가해자들은 - 나는 그런 적이 없는데, 시기 때문에 거짓을 이리저리 떠들고 다닌다는 그런 얘기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고, 결국 그들은 이런 저런 정황증거 등이 나오면 사과를 하고 자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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