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재밌다
2022/11/23
서너 살쯤 기억인데, 언젠가 엄마의 무릎을 베고 누웠다. 햇살 드는 베란다에서 창문을 활짝 열고 말이다. 귓가를 들락날락하는 나긋한 자장가에 맞춰 눈꺼풀이 감기다 떠지다 했다. 엄마는 품 안에서 색색대는 아이의 조그마한 머리를 쉼 없이 쓰다듬으며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곧 잠이 들려는 찰나에, 나의 눈가 언저리를 맴돈 광채는 여태껏 무엇보다 깊은 따스함으로 각인되어 있다. 무지갯빛이었다.
어느 교역자가 귀가 쨍하도록 전도를 펼친다. 밑창으로 길바닥을 먼지 날리게 쓸며 바삐 가는 사람이라면 별 관심도 없을 테지만 여긴 퀴어 축제 현장, 전도사는 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있다. 그는 매우 열정적이다. 동성애의 권리와 사랑의 자율성을 반나체 차림으로 외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돋보일 만큼. 안타깝게도 그럴수록 그는 위태로워 보였다. 퍼레이드의 일원들은 행진 도중 그에게 손가락 욕을 하거나 고함을 치고 발길질로 위협했다. 그들은 이 역사적인 현장에서 그가 당장 꺼지기를 바라며 자신의 뽀얀 엉덩이를 드러낸 채 키스로 굴복하기를 요구했다. 그를 밀치고 침을 뱉으면서 환호하는 사람들, 조금 더 지독한 이들은 그를 이 자리를 빛내주는 또 다른 장...
아마 밤하늘에서 스카이라이트를 터뜨린 스콧을 찾으셨나 봐요! 전 되려 눈이 쨍할 정도로 온갖 색을 가진 사람들이 부러워요, 늘 찬란한 빛깔로 머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콧을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방금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별이 금빛이에요. 원래 은빛 아닌가요? 순간 하늘 붕 뛰어오를 뻔했다니까요. 무거워서 그건 불가능하더라고요. 모두 다 버리고 가벼워지면 저도 스콧처럼 0이 될 수 있을까요.
창 님의 회색 무지개를 그려봤어요. 꽤 괜찮은걸요. 요즘 b/w가 대세잖아요. 깔끔하고 시크하고 유니크하고. ㅎ
저는 색이 쨍해서 눈이 아픈 무지개에 가까운듯해요. 회색이 되고 싶은데... 무거워, 무거워. 너무 무거워. ㅠㅠ
여러번 글을 곱씹어 봅니다.
내일은 하늘에서 스콧을 찾아야겠어요.
아마 밤하늘에서 스카이라이트를 터뜨린 스콧을 찾으셨나 봐요! 전 되려 눈이 쨍할 정도로 온갖 색을 가진 사람들이 부러워요, 늘 찬란한 빛깔로 머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콧을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방금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별이 금빛이에요. 원래 은빛 아닌가요? 순간 하늘 붕 뛰어오를 뻔했다니까요. 무거워서 그건 불가능하더라고요. 모두 다 버리고 가벼워지면 저도 스콧처럼 0이 될 수 있을까요.
창 님의 회색 무지개를 그려봤어요. 꽤 괜찮은걸요. 요즘 b/w가 대세잖아요. 깔끔하고 시크하고 유니크하고. ㅎ
저는 색이 쨍해서 눈이 아픈 무지개에 가까운듯해요. 회색이 되고 싶은데... 무거워, 무거워. 너무 무거워. ㅠㅠ
여러번 글을 곱씹어 봅니다.
내일은 하늘에서 스콧을 찾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