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는 공정함과 능력주의인 것 같다.
얼룩소 시리즈에도 공부방 계급론 글이 올라와 반응이 뜨겁다.
우리들은 왜 "공정한 경쟁"에 집착하게 되었을까? 
내 짧은 견해로는 본인의 홈그라운드, 즉 자신의 논리와 무기가 통하는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첫 단추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며 처음으로 부정당하는 경험으로부터 시작된다. 
학생때는 한 가지를 제외하고는 요구받는 것이 없다.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받고 그에 따라 대학 선택권이라는 보상을 받는다. 여기에는 선과 악 같은건 없다. 
그런데 사회에 나가보니 갑자기 내가 얻은 것에 대해 올바른지 따져보자고 한다.
쟁취한 사람에게 너가 얻은 것은 시스템에 깔려있는, 혹은 부모가 들고있던 무언가의 덕택이라고, 그러지 못한 사람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