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0
@김석준님께 추가 답변 드립니다!
제가 주장하고 싶은 논지는 '사고실험'이라도, 엄밀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사고실험'이기 때문에 문제인 것이 아니라요. '시간성'의 문제는 사고실험에서 손쉽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이고, '지식'의 문제 또한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롤즈는 결국 '시간'을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변수를 제거한 것이고, '지식'도 자신이 일반적-보편적이라 생각한 지식으로 한정하면서 변수를 제거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고실험을 구축하기 위해 제거한 변수들이 '정의'의 문제에서 오히려 핵심적이라는 것입니다. 시간성의 문제, 역사의 문제를 다루지 않고 '초기화' 시키는 정의론이 어떻게 작동할 수 있을까요? 사회적 입장, 위치, 차이를 '알아야만' 그것들을 '제거'하라는 사고 실험에 응할 수 있는데 어떻게, 무지의 베일에 기반해 사고실험을 작동할 수 있을까요? 경험-너머로 가...
제가 주장하고 싶은 논지는 '사고실험'이라도, 엄밀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사고실험'이기 때문에 문제인 것이 아니라요. '시간성'의 문제는 사고실험에서 손쉽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이고, '지식'의 문제 또한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롤즈는 결국 '시간'을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변수를 제거한 것이고, '지식'도 자신이 일반적-보편적이라 생각한 지식으로 한정하면서 변수를 제거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고실험을 구축하기 위해 제거한 변수들이 '정의'의 문제에서 오히려 핵심적이라는 것입니다. 시간성의 문제, 역사의 문제를 다루지 않고 '초기화' 시키는 정의론이 어떻게 작동할 수 있을까요? 사회적 입장, 위치, 차이를 '알아야만' 그것들을 '제거'하라는 사고 실험에 응할 수 있는데 어떻게, 무지의 베일에 기반해 사고실험을 작동할 수 있을까요? 경험-너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