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이름만으로 판단하지 말자구요 by 이비세

최희윤 · 이것저것 합니다.

2021/11/29

제 카카오톡 프로필입니다. 생소한 문구가 보이시죠? "우측이 접니다" 무슨 관심종자 티내는 것도 아니고, 왜 이런 문구를 넣게 되었느냐 하면 나름의 사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희윤"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어떤 성별이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어떤 성별도 생각나지 않는다'라고 생각해주신다면 매우 감사하지만 일반적으론 '여성'을 많이 떠올리시더라고요. 살면서 참 많은 오해를 받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선생님들로부터 '어? 이름만 듣고 여자라고 생각했어!'란 말을 못이 박히도록 들으면서 지냈고, 대학교 오리엔테이션에서도 제 이름만을 보고 쟁탈전을 벌였는데 웬 산적같은 떡대남이 나타나 선배들을 멘붕시켰던 일화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렇게 잘 생기지 않은 얼굼임에도 카카오톡 프로필에 착각 방지를 위해 제 사진을 꼭 넣는데요. 웨딩 사진이 그래도 봐줄만한 사진이라 올려놨더니 왼쪽에 있는 저와 같이 사는 분을 저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생겼습니다.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이비세 · 안녕하세요.

2021/11/30

답글: 이름만으로 판단하지 말자구요

노동/인권/사회+3 생활/사건사고+6

공감합니다. 이름으로 성별을 추측하는 것도 성별로 누군가에 대해 이분법적으로 판단하는 것도 이제는 구시대의 것이지요. 그래서인지 요즘 트렌드(지금의 초등학생 이하 정도의 연령대)는 성별을 짐작할 수 없는 어감의 이름 비율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