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하고, SNS를 어떠한 목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SNS 중에서 페이스북을 주로 사용하는데, 정보 획득과 의견 교류를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내가 참여하고 싶은 모임이나 새로 나온 책, 영화의 정보를 얻고, 현재 막 떠오르는 이슈에 대해 여러 페친(페이스북 친구)들의 의견도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물론 정보가 가끔 부정확하거나 날선 토론이 오고 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빠르게 정보를 얻고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과의 비교 대신 관계 맺기에 초점을 맞춘다면, SNS가 우리를 꼭 우울하게 만들지는 않는 것 같고 어떤 만남의 시작점 정도는 만들 수는 있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