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쓰레기와 함께 살아가기
2023/08/24
디지털 쓰레기와 함께 살아가기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생태적 분해가 가능한 다른 폐기물과 달리, 전자 쓰레기는 재활용이 어렵고 자연으로 쉽게 분해되어 돌아가기 힘든 녀석들이다. 버려진 전자 기기를 덮고 있는 플라스틱 껍데기 안을 열어보면 이들의 실질적인 모습인 회로 기판이 들어 있는데, 이 회로 기판에는 무수히 많은 작은 부품들이 정교하게 납땜되어 있거나 혹은 화학 용액으로 접착되어 있다.
플라스틱과 수 십 가지의 금속, 그리고 화학 물질의 결합 덩어리인 이 물체는 참으로 '재활용하기' 혹은 '부패되기'가 어려운 쓰레기이다. 따라서 이러한 전자 폐기물 쓰레기의 특징을 두고 가넷 허츠(Garnet Hertz)와 유시 파리카(Jussi Parikka)는 이들을 '좀비 미디어(Zombie Media)'라고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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