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강부회, 오타니 쇼헤이와 69시간 노동

최민규
최민규 인증된 계정 · "야구는 평균이 지배하는 경기이다"
2023/04/11
얼룩소의 표현대로 ‘오타니 신드롬’은 정말 존재하는 것 같다. 
   
<조선일보>는 4월 1일자로 ‘오타니 쇼헤이로 본 일하며 행복해지는 길’이라는 칼럼을 실었다. 
   
필자는 “오타니의 머릿속에는 야구밖에 없다. 온종일 야구를 하거나, 야구 연습을 하거나, 야구를 잘하기 위한 훈련을 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너무도 재미없고 단순한 인생이지만 본인은 늘 충만한 행복 속에서 살고 있다”고 썼다. 
   
마치 오타니의 머릿속을 들여다 본 것 같다. 
   
이어 “직업 활동, 일이야말로 우리에게 큰 행복을 준다”며 야구선수 오타니를 한국의 주 69시간 근무제 논란으로 데려온다. 필자는 “노동 개혁은 주 69시간이냐 52시간이냐 같은 숫자 놀음으로 이야기할 사안이 아니"라며, “노동 시간 단축 논의만 있지, 노동 강도를 높이고 몰입하는 노동의 질적 향상에 대한 논의를 찾아볼 수 없는 현실”을 개탄한다. 
   
그리고 다시 오타니에게로 돌아온다. 그의 ‘이도류’. 즉 투타 겸업에 대해 “야구에 더 몰입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큰 부담을 지우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려서부터 동년배에 비해 월등한 체격, 체력, 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만큼, 한쪽만을 택해 전념했다면 야구가...
최민규
최민규 님이 만드는
차별화된 콘텐츠,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한국야구학회 이사. 주간지 <스포츠2.0>과 스포츠신문 <굿데이>, <일간스포츠> 등에서 주로 야구, 잠깐 정치 취재를 했다.
86
팔로워 1.8K
팔로잉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