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의 기계성과 인간성 상실

인터넷 개인방송에 후원하기 위해선 현금을 통해 해당 플랫폼의 재화를 구입해야 한다. 아프리카 TV의 경우 별풍선을, 카카오TV의 경우 쿠키를 구입해야한다. 또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여러 편의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과금적 요소 때문에 인터넷 개인방송은 뉴스, 웹툰과 같은 매체에서 비판받은 바 있다.

홉스데에 의하면 한국사회는 고차원적 차원에 속하며, 담론들은 겉에 드러난 표현들보다 암시적인 성격이 짙다. 유교적 전통 사회에서 담화들은 단편적이고 즉발적인 모습보다 고차원적인 모습을 보이며 실제 발화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관점은 대화를 통해 구성되는 관계로까지 연장되며 진실된 관계는 대화와 그 속에 내포하는 암시성을 공유함으로서 구축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해 형성되는 관계는 상대방과의 상호작용과 무관하게 형성된다. 기존 관계가 중요시하는 절차를 생략하고 전혀 다른 속성의 관계를 구축한다. 주고받는 이야기 없이 방송을 시청하는 것만으로 방송 송출자와의 연대감을 제공한다. 전통적인 인간관계가 중시했던 인간다운 면모가 기계의 요소에 의해 매몰되어 버린 셈이다. 
기계적 요소에 의해 인간적인 무언가가 가려진다는 점에 우리는 큰 공포를 느끼곤 한다. 대표적인 예로, ‘알파고’의 컴퓨팅 능력에 의해 인간적인 능력이 모두 대체될 상황을 위기로 정정하고 많은 사람들이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더욱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