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
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 - 유해한 것들 속에서 나를 가꾸는 셀프가드닝 프로젝트
제목이 마음에 쿵 와닿았다. 나는 그냥 내가 아니다. 식물 같다고 보아도 좋겠다. 햇볕도 물도 영양분도 충분히 주면서 소중하게 가꿔야 잘 자랄 수 있는 것이지, 저절로 크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일리가 있다.
이 책은 유해한 것들 속에서 나를 가꾸는 셀프가드닝 프로젝트라고 한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은주. 한국 최초로 프랑스에서 몽골까지, 유럽·아시아 12개국 1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1cm 시리즈>와 《기분을 만지다》를 펴냈다. <1cm 시리즈>는 여러 국가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세계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스투키를 말려 죽인 경험도 있고, 선인장 가시처럼 마음이 메마른 날도 있지만 서툰 실수와 인생의 경험들로 진정한 가드너가 되는 법을 깨닫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Step 7로 구성된다. Step 1 '씨 뿌리기: 나는 어떤 씨앗인지 알아보고 내면의 싹 틔우기', Step 2 '적당한 물 주기: 인생이 버거울 때는 커다란 결정이 아닌 매일의 작은 실천을', Step 3 '시든 잎은 잘라내기: 미워하는 것들로부터의 자유가 나를 자유케 한다', Step 4 '나비와 벌, 별과 조우하기', Step 5 '눈물과 미세먼지 닦아내기: 몸과 마음의 먼지를 닦아내고 더 윤기 나는 내가 된다', Step 6 '알맞은 계절을 기다리기: 혹독한 계절을 견뎌내면 반드시 다음의 순풍이 분다', Step 7 '드디어 꽃을 피우기: 누군가를 팔로잉 하지 않고 나 자신을 그로잉 할 수 있도록'으로 나뉜다.
창밖 미세먼지와 눈에 먼지 같은 사람, 피부를 해치는 스트레스와 야근, 나를 아는 혹은 잘 모르는 사람이 주는 뾰족한 상처 말,예상치 못한 실수와 나 자신에 대한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