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값 내려도 라면값 그대로”…농심 서민부담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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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7
1분기 소맥 20%·팜유 25% 하락, 라면값 그대로…작년 사상 최대 실적
“서민음식 라면, 수요 확실해 가격 인하안하는 것…적절한 규제 필요성”

▲ 국내 라면업계 1위 농심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원부자재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분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 고물가 시대에 국민들의 가계상황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농심에 대한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농심 본사 전경. ⓒ르데스크
라면업계 1위 농심이 지난해 가격 인상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농심은 지난해 원부자재 가격이 올라 불가피하게 라면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는데, 올해 들어 핵심 원부자재 가격이 큰 폭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분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서다. 라면이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만큼 소비자들 사이에선 농심이 고물가 시대 국민들의 가계부담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4.04로 전년 동월 대비 13.1%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2월(14.3%) 이후 14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라면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5%에서 지난해 10월 11.7%로 급등한 뒤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10%를 상회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출고가를 평균 11.3% 올리며 라면 가격을 인상했다. 이후 농심의 가격인상을 기다렸다는 듯이 지난해 10월 오뚜기(11%)와 팔도(9.8%)가 가격을 올렸고, 뒤이어 지난해 11월 삼양식품(9.7%) 역시 가격을 높였다. 농심의 가격 인상폭은 라면업계에서 최고 수준이다. 농심의 대표 라면인 ‘신라면’의 가격은 2021년 720원에서 지난달 854원으로 18.6% 가량 올랐다. 
▲ 농심은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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