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03/11
아이들과 함께 하면 편견 없는 시선에서 세상을 보는데 상당한 도움이 돼요. 이번 동계올림픽도 그랬어요. 저 역시 흑인 선수를 동계 올림픽에서 보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묻더군요. 흑인은 왜 없어? 오륜기 중에 하나는 아프리카인데 왜 아프리카 나라 사람은 없어?

어린 아이들에게 나라의 경제적인 여건에 따라 올림픽 개최와 출전 여부가 달라진다는 말을 하면서 참 낯뜨거웠어요. 기울어진 세상에 살고 있다는 걸 아이들에게 고백하는 셈이니까요. 있는 그대로 말해주긴 하지만 참 속상하더라고요. 

좋은 글 감사해요.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선수들이 얼마나 많을까 싶어 먹먹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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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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