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대출 규제책

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1/12/08
서울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대희씨(47·가명)는 정부 지원 대출을 받기 위해 신용점수를 낮추고 있다. ‘저신용자 대상 소상공인 대출’을 받기 위해서다. 강도 높은 총량규제로 높아진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김씨는 해당 대출이 간절한 상황이다. 김씨는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신용점수 낮추는 법’ 글을 읽고 그대로 실천 중이다. 이에 현금서비스를 수차례 받아 신용점수를 100점 낮췄지만, 지원대상이 되려면 30점을 더 낮춰야 했고 김씨는 결국 대부업체까지 찾게 됐다. 김씨는 "대출을 받으려고 신용점수를 낮추는 상황이 너무 황당해 웃음이 날 정도"라고 토로했다.

신용점수를 낮추기 원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은 정부가 제공하는 저신용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을 받기 위해서다. 정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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