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회라는 단어는 언제 처음 생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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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map · 마을지도, 동네이야기를 좋아합니다.
2023/09/09
'사회라는 단어는 언제 처음 생겼을까?'
이전에는 생각해보지도 못한 질문이었다. 대부분의 단어들은 유래를 가지고 있고, 그 개념을 어느 정도 공유한 상태에서 새로운 정의를 내리며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회라는 단어와 개념의 유래를 조금 더 공부해보기 위해 올해 초 읽었던 책의 리뷰와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사회란 무엇인가', 김성은 (2009)

책에서는 사회의 근원을 추측 해본다. 우리 모두가 세종대왕이 나라를 다스리던 15세기의 조선시대로 돌아가자고 가정해보자.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배경을 보면 백성의 70% 이상은 문맹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계급에 따라 공부할 기회도 다르게 주어지지만 종이나 책이 귀한 시대이기도 했다. 소수의 사람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글을 배우고 읽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대부분의 백성들은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해가 질 때까지 농사일을 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는 누구일까, 나는 왜 태어났을까,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등 자아에 대한 고민을 할 시간도 기회도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왕이 다스리는 나라와 '사회'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다. '군부정권', '독재정권'이라는 단어를 떠올려보면 이해가 쉽다. 국민, 민족, 개인, 인류, 정치, 경제같은 단어도 없었을 뿐더러 희미하게 개념이 있더라도 단어가 없을 정도로 정립되지 못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조선시대 사람들은 죽을때까지 '사회'라는 단어를 말하지 못했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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