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평소보다 기분이 다운되고 우울한 날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이 몰려오면서 불안할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심리상담 이론 중 인지치료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가 경험하는 감정에는 항상 이유가 있습니다. 
까닭 없는 분노나 불안, 우울은 없는 셈이죠.

인지행동치료를 처음 제시한 Aron Beck은 우울증 환자들과 면담하면서 환자들이 갑자기 감정에 변화가 있을 때면 "자동적인" 부정적 생각들이 재빠르게 스쳐 지나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이 때 스쳐가는 생각은 보통 나 자신과 연관된 평가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이 사람이 나를 지루해 하는 것 같아", "이건 너무 어려워. 나는 하지 못할 것 같아"와 같은 생각이 머리 속에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것이죠. 이 생각은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다만 그 생각의 결과로 환자는 갑자기 불안감을 느끼거나 우울함을 느끼게 되고, 환자는 이 기분 변화가 갑작스럽고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