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서 찾은 이야기 - 고급 아파트, 오피스텔 광고에서 찾은 특권의 향기

이응상
이응상 · 글쓰는 요식업 종사자
2023/06/09
문제가 되었던 ‘더 팰리스 73’ 누리집 당시 화면 끝부분과 뒤에 올라온 사과문 갈무리
'언제나 평등하지 않은 세상을 꿈꾸는 당신에게 바칩니다' - ‘더 팰리스 73’ 누리집에 걸렸던 광고 문구

서울 반포동에 짓고 있는 아파트 겸 오피스텔 ‘더 팰리스 73’(THE PALACE 73)의 누리집 속 광고 문구가 수많은 비난을 받고 지워졌다. 빈부격차와 불평등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더욱 부추긴다는 이유 때문이다. 나도 관련 기사를 보고 ‘광고 문구가 선을 넘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시민은 SNS에 "그저 놀랍다. 이렇게 대놓고 평등을 비하하고 노골적으로 불평등을 찬양하는 세계라니. 한없이 천박한 자본주의, 욕정의 더 팰리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분양 슬로건만 봐도 초양극화 시대임이 느껴짐", "현실은 언제나 드라마보다 더 심하다" 등 지적을 쏟아냈다. 전문가들도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사회학과 한 교수는 "특권층만 입주할 수 있는 고가 아파트라는 점을 강조한 것 같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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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프로그램 '꿈꾸는 만년필' 5기 / 시집 '마음을 쓰다' 저자 비수도권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장애, 미디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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