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는 성장이 멈추는 건 딱 질색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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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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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마케팅 지출이 말도 안 됩니다

 테무의 마케팅 지출이 정말 어마어마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전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라는 미국 프로미식축구 리그 결승전 '슈퍼볼' 경기 1회에만 약 565억 원가량을 쓴 걸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테무는 온라인 광고 비용에만 무려 17억 달러(약 2조 2,700억 원)를 지출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광고 단가가 올라간 것은 물론, 메타의 주가마저 상승세로 돌아섰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매체 광고비만큼 무서운 건 할인 공세입니다. 테무는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라고 하는데요. 주문 한 건당 평균 7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초저가를 만들기 위해 상당한 비용 지출을 감수하고 있는 건데요.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매체 비용과 할인 비용을 통틀어서 테무의 작년 총 마케팅 비용은 5조 원을 초과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테무의 과도한 지출 뒤에는 중국 내수 시장의 침체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선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의 거래액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했고요. 공급 과잉 상태가 되면서, 제조사들 역시 절실하게 새로운 판매처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테무는 이를 영리하게 활용하여 더 매력적인 가격을 만들어 내고 있고요.
결국 막대한 손해를 보면서까지 테무와 중국 제조사들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진심인 건, '계획된 적자'를 통해 시장을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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