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 ·
2023/10/12

밑에 댓글들 보니 ㅠ 나쁜 일 한 것 같아서 ㅠㅠ 미안하네요.
15개월까지 집에서 보다가, 어린이집을 보냈어요.
나쁜 엄마다. 그게 할 짓이냐. 그런 비난 댓글들은..
어린이집 무슨 사건 날 때마다 거의 죄인 취급하는 댓글을 많이 봤는데 ㅠ0ㅜ 속 많이 상했어요.

(9시반 ~ 3시반) 까지 맡길 수 있었어요. 워킹맘일 경우, 늦게까지 봐주신다더라구요. 대부분 워킹맘이었고, 전업맘은 없었는데.. 1명인가? 2명인가? 대부분 그래도 4시 전후로 데려가더라구요.

6시 넘어서까지 있는 아가는 1~2명.
그런데 그 아가들은 씩씩하게 잘 적응하고 지내더라구요. 엄마들도 밝으셔서 저는 보기 좋았어요. 일 놓지 말고, 괜찮으니까 힘내라고 응원했어요.
.....

저는 전업주부지만 노산에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혼자 아이를 키웠어요. 몸도 원래 여기저기 잘 아픈데, 애 낳고는 ㅠㅠㅠ. 남편도 365일 일하고, 늘 야근하구요. 집에 일찍 오지 못해요. 밤수유는 태어나면서부터 혼자 다 ㅠㅠ 

사정이 있으니 보낸 집도 있을텐데..
그래서 댓글 너무 보지 않기로 했어요. 그냥 저런가보다. 할 수 없지. 했어요. 아이 키울 때, 다른 분들 말은 참고하시구요. 부부의 생각이 중요해요. 잘하고 계시지만요.

코로나 한참일 때는, 어린이집 원장님이 대놓고 전업이시니까 아이를 보내지 말아달라고 말하시기도 했어요. 원래 어린이집은 워킹맘들을 위한 기관이니, 왠만하면 알아서 보라는 주의셨거든요. 3세반일 때 코로나여서 거의 몇달은 제가 집에서 봤어요. 심지어는 대상포진이 얼굴에 와서 퉁퉁 부었는데도 '내가 병원 가는 시간"만 어린이집에 맡기고, 데리고 가라고 해서
ㅠㅜㅜㅜ 울면서 아이 데리고 오기도 했구요.

...
어린이집 가면 장단점이 있어요.
자주 아프게 되요. 감기도 잘 걸리고. 공동 생활이니 병이 돌아요. 그래도 선생님들이 잘 돌봐주시고, 배우고 노는 것도 잘하게 되요.

부부가 함께 의견 많이 나누시고, 좋은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저렇게 어느새 저희 딸 내년에 초등입학 합니다 ㅎㅎㅎ.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쳐가네요. 

행복에너지 ·
2023/10/11

제 친구는 일도 안하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맡기더라구요
오히려 애기가 심심하다면서...
속으로 참 특이하다 했었다는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조카들은 유치원  들어가기 전까지
대략 6살까지는 데리고 있었는데...
그게 가장 좋긴 하지만
또 현실도 생각해야하니 부모 입장에서는 힘들것같아요 ㅜㅜ

그나저나 
나경이 볼이 너무 귀여워요 ㅎㅎㅎ
옆모습 보고 빵터졌다는 ^^

살구꽃 ·
2023/10/11

두 돐도 안되어 어린이집(놀이방)에 보냈던 울 아들은 종일반에서 저녁 6시에 끝나고 제가 있는 가게로 올 때마다 혼자 남아 지쳐서 자다가 오곤 했어요. 초등다니면서도 봉고차만 보면 그때 기억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말은 못하고 엄청 힘들었을 아이한테 지금도 생각하면 많이 미안하지요. ㅜ 

·
2023/10/11

우리 아내가 아기 돌보미 산모 도우미
하신지 10년 넘네요 반프로 입니다ㆍ
갓난아기하고 대화도 합니다  아기들도 
느끼고 다 안다네요ㆍ
돈ㆍ현실 진심 중요하죠!
그럼 돈은 많은데  지금 천사가 옆에 웃고
있는데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
아이는 신이주신 그 무엇과도 비교 할 수 없는 
소중한 선물입니다 ㆍ
아이는 로또 100억이되도 못삽니다 ㆍ
걱정은 걱정만 부를뿐 쉽게 단순하게 생각해 보세요
저는 진영님 말씀에 공감하며  한표 던집니다♡

이재경 ·
2023/10/11

@진영 진영님 나경이를 진심으로 생각해주시는게 느껴져서 감사합니다
맞죠??ㅠㅠㅠ저도 나경이가 아무리 말도 못하고 아무것도 모른다고해도 마음으로 느껴질꺼라고 생각됩니다. 친구들은 다 엄마가 날 밝을때 데리러오는데 자기는 날이 어두워질때까지 친구들 다 가는걸보면서 얼마나 외로울까요
저도 그래서 정말 마음으로는 어린이집에 안보내고싶은마음이지만 현실이란 벽때문에 계속해서 아내와 고민중에 있습니다
진영님 말씀처럼 저도 나경이가 저녁6시까지 있는모습을 상상하면 눈물이 맺히네요ㅠ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나경이를 최우선으로해서 아내와 잘 상의해서 결정하겠습니다

나경이를 진심으로 생각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진영 ·
2023/10/11

제발 부탁입니다. 재경님. 나경이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 좀 늦추면 안될까요. 저 예쁜 나경이가 종일 6시까지 어린이집에 있는다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저축도 좋지만 적어도 3돌까지는 엄마가 옆에 있어주면 좋겠습니다. 만약 재경님이나 와이프분이 제 자식이면 저는 결사반대할 것 같습니다.
아기가 아무것도 모를 것 같지만 긴 시간 떨어져 있으면 가슴 속에 허전함과 애정부족이 느껴져 분리불안 등 심리적 성격적으로 분명 결핍이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조금 시기를 늦추기를 간곡히 권합니다.

조금 있다 반 나절 가 있는 어린이집에 보내면 좋겠습니다

이재경 ·
2023/10/11

@노영식 좋은말씀감사합니다😊😊 해주신말씀 잘 새겨듣고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2023/10/11

아기를 한없이 사랑하는 부모가 돌보는 것이 좋지요. 말을 하는 나이가 되면 시설에 보내는 방법이 바람직한데 아기 돌보기에 사명감이 부족한 시설 직원은 아기와 놀아주며 애정으로 키우기보다 어떻게든 재우는 쪽을 택한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시설을 고를 경우는 시설 직원의 평을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봅니다. 
청나라 왕가 아기들을 뛰어난 한족 유모들이 키우면서 아기들이 한어가 모국어가 되고 만주어를 잊게 되었습니다. 유모의 언어가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입니다. 유모가 누군지에 따라서 아기의 언어획득이 달라지는 점도 짚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