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 밤이다. 새벽 3시에 깨서 화장실 들락거리느라고.
강릉 여성수련원에 와 있다.
1년 동안 봉사할동 많이 한 사람 4명을 선정해 1박2일로 '여성 지도자 양성교육'도 받고 힐링도 하는 여행에 참가하게 되어 여기까지 왔다.
봉사활동도 거의 하지 못한 내가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은 오로지 참여 할 대상의 사람들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못 오게 된 때문이다.
사정도 다양하다. 병원 예약이 돼 있어서, 제삿날이어서, 다른 여행 계획이 있어서... 그래서 밀리고 밀려 할 일도 없고 시간도 널널한 내가 대타로 나서게 된 것이다.
수련원은, 강릉 옥계해수욕장을 뒷마당으로 두고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풍광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다른 건물인듯 강의동과 숙소동이 하나로 연결된 건물도 멋이 있다.
도착해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후 점심식사를 하고 잠깐 바닷가로 나가보았다. 잔뜩 구름이 낀 철 지난 바닷가도 나름 운치가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춥지는 않았다.
오후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