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것들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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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 생각나는 것을 적습니다
2024/03/04
동네 슈퍼라고 불리는 구멍가게의 장점은 동네사람들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것이다. 작지만 동네 사람들의 교류의 장이 되기도 하고 대형 마트나 다른 가게에서 팔지 않는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기도 하다. 마트앞에 간혹 평상이 있으면 삼삼오오 모여 잠깐 쉬어 수다 삼매경에 빠지기도 하고 더위를 피하기도 하고 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슈퍼 앞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면 동네 반장처럼 발벗고 나서서 '무슨 일이냐' 하며 해결해주는 것도 이곳의 몫이다. 시간이 흘러흘러 우연히 들리게 되었는데 '그때 누구 아니였나며' 반가운 인사 역시도 이곳의 몫이다.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이런 동네 슈퍼들이 하나둘씩 사라져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큰 규모나 1층부터 7층 혹은 그 윗 층들로 만들어진 건물에서는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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