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지능인 혹은 느린 학습자를 아시나요?

이응상
이응상 · 글쓰는 요식업 종사자
2023/06/01
사진 출처 : cottonbro studio(Pexels)
2023년 3월 5일, 대전MBC는 충청남도 당진시에 사는 이창갑 씨의 사연을 소개하며 경계선 지능인(느린 학습자)가 처한 상황을 보여주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0d565Y2JhA
이 씨는 입대를 앞두고 받은 신체검사에서 자신이 경계선 지능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중략)
일부는 학습 능력이나 사회성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장애로 분류되지는 않다 보니 특별한 지원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긴 한 것 같아요. 어느 분은 언어 능력이 뛰어난데 자각 능력이 떨어지는, 직업이나 정보 처리가 늦거나.."
(중략)
조금만 배려해 주고 조금만 기다려주면 경계선지능인들도 각자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창갑 씨.

"좀 시간이 걸리면 가능성이 있는데 사회는 기다려주지 않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낙오되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많은 경계선 지능인 분들이 지능이 낮다고 위축되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보도 내용 일부

경계선 지능인(느린 학습자)은 지능검사에서 71~84점에 걸친 사람을 말한다. 70 이하는 지적장애로 분류되어 장애인 등록이 가능하고, 85부터 평균지능으로 분류되는데, 평균지능을 가진 사람보다 학습 과정이 느리지만, 부모나 학교 등 주변환경이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면 의사표현, 능력구현이 가능하다. 다르게 말하면 장애인 등록 기준을 넘어섰기 때문에 장애인이 받을 수 있는 복지나 혜택을 얻지 못한다. 그만큼 적절한 배려와 교육, 충분한 지원이 절실하지만 이마저 어렵다.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경계선 지능을 순전히 IQ의 개념으로 71~84/85로 정하는 경우와 70/71~79로 정하는 경우가 있다. 71~84/85로 넓게 정하면 인구의 12~14%가 해당된다. 대략 우리나라 인구 5000만이라고 보면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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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프로그램 '꿈꾸는 만년필' 5기 / 시집 '마음을 쓰다' 저자 비수도권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장애, 미디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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