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고(Amazon Go)는 과연 실패작인가?

이재훈
이재훈 인증된 계정 · IT 커뮤니케이터
2023/06/21
아마존 고, 지속되는 매장 감소

아마존 고(Amazon Go)는 아마존이 운영 세계 최초의 무인 매장으로 2016년부터 자사 직원 테스트를 진행하고, 2018년 1월 22일(현지시간) 일반인에게도 개방을 했습니다.

출처 : 아마존
아마존 고는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받고 입장하여 물건을 고르기만 하면 퇴장할 때 연동된 카드로 자동결제되는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출시하자마자 화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당시 아마존 CEO인 제프 베조스는 2021년까지 아마존 고 매장을 3,000개까지 늘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6년 뒤, 전 세계 아마존 고 매장 수는 미국 23개, 영국 20개로 총 43개에 불과합니다 (2023년 4월 기준). 목표로 내세웠던 매장의 수 대비 많이 초라해 보이는 숫자인데요. 어쩌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높은 운영 비용

아마존 고가 제시한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은 수많은 장비와 기술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천장에는 수백 대의 카메라가 손님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이미지 인식 기술로 손님이 집은 제품을 정확히 판별해 내야 하며, 손님이 제품을 집었을 때 줄어드는 무게를 판단하여 정합성 체크도 해야 합니다.

아마존 고에서 일하는 직원의 모습 (출처 : gettyimages)
이에 더해, 정확도를 높이고 유지하기 위한 학습/개발비용과 클라우드 컴퓨팅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합니다. 캐셔는 없어졌지만 재고 관리 등을 위한 인력은 여전히 필요하므로 인건비를 혁신적으로 줄이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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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BD, 금융사 DT 전략/기획 등의 업무를 경험하고 현재는 IT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IT 트렌드 레터 '테크잇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독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97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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