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에 노조가 생기고 일어난 일들.. 서승욱 지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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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7

출처: 카카오 노조
 
"카카오의 주요 특성은 극도의 유연화입니다.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게 한 발판이었지만
최소한의 안전망은 갖추지 못했습니다"
 
"노동조합이 기업의 유연화를
경직하게 한다는 비판을 많이 받는데요"
 
"유연과 안전의 균형을
찾아나가는 작업이라 생각합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
 
노조 불모지로 통하던 IT 업계에
과반 달성을 앞둔 노조가 등장했습니다.
 
2023년 1월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 지회인 크루유니언은
노조 조합원 수가 19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는데요.
 
*카카오 본사 전체 사원수는
2022년 6월 반기보고서 기준 3603명.
 
카카오 노조 측은 최근 잦은 근무제 변화와
경영진 교체 등 불안정한 카카오 환경으로
노조 가입자 수가 2~30% 정도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2018년 카카오 노조는
100명의 인원으로 출발했는데요.
 
카카오 노조 인원을 증가하게 한
근무제 변천사 등의 이야기를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을 만나 듣고 왔습니다.


 

카카오에 노조가

등장하게 된 이유

 
"안녕하세요, 지회장님.
카카오 노조가 출범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카카오만 보면 노동 시간이
과할 정도는 아녔어요.
전체 데이터가 없었으니
정확하진 않고 체감상 그랬죠"
 
"출범 당시까지만 해도
노동 시간을 기록하지 않았거든요"
 
"지금처럼 근태 관리 시스템이
보편화된 시대가 아니라
노동자가 일을 많이 하는지
안 하는지를 알 수 없었고요"
 
"당시 포괄임금제가 보편화돼 있어서
노동 시간을 측정할 필요성도 못 느꼈습니다"
 
*포괄임금제
 
근로계약 체결 시 연장, 야간, 휴일근로 등을
미리 정해 정된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을 의미함.
 
"돌이켜 생각해 보면 노동 시간 기록이 우선돼야
그에 걸맞은 해결책도 나오는 건데요. 
요즘에도 시간 기록이 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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