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나간 문장들 | 거리의 노동자들
2023/10/26
나는 삶을 ‘학교’가 아닌 ‘거리’에서 배웠다. 바닥의 생리로 생의 고단함과 추잡스러움, 가짜 눈물과 두려움을 알았다. 가는 곳마다 걸인과 구걸꾼, 노숙자와 병자, 실패자와 도망자들이 있었고 그들 사이에서 나는 생의 논리를 체득했다. 왜냐하면 나는 고3부터 학교보다는 병실, 병원보다는 독방, 독방보다는 거리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었다. 내게 삶은 냉혈한 자연의 아귀다툼과 다름 없었다.
세상은 한 생명에게는 관심이 없었다. 생명의 논리보다 발전과 체제유지의 논리로 세상은 움직였고 그마저도 비논리적인 우연과 혼돈으로 가득했다. 인간은 약해서 자연에 늘 굴복했지만 한데 뭉친 인간은 강해서 나약한 인간을 매번 짓밟곤 했다. 개인은 집단 논리 속에서 늘 패배자였다.
생은 실존의 영역에 있다. 아무리 고상한 인간이라 해도 ...
@단야 그로테스크하네요. 상황이...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는 지방의 희생을 먹고 자라는 괴물 같기도 하죠. 원전은 죄다 지방에 위치했는데 전기 사용량은 서울이 죄가 낭비하고 있고....
@악담 의사 선생님이 본인 부모님을 모시고 밤새 6시간 넘게 거리를 헤맸다는 말을 듣고 헉소리가 절로 났습니다. 지금의 한국은 뭔가 한참 잘못된 것 같아요. 의사 쌤이 대한민국에서 아프면 안 되는 거라고 조심하라더군요..
암울한 미래가 총천연색으로 깔린 대한민국..
@단야 그로테스크하네요. 상황이...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는 지방의 희생을 먹고 자라는 괴물 같기도 하죠. 원전은 죄다 지방에 위치했는데 전기 사용량은 서울이 죄가 낭비하고 있고....
암울한 미래가 총천연색으로 깔린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