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북극 얼음이 녹으면 일어날 일들

안치용 인증된 계정 · 작가, 영화평론가, ESG 담당 교수
2023/06/24
북극 얼음
북극권은 대략 북위 66.5도를 연결한 북극선 위쪽 지역을 말한다. 하지(夏至) 때 태양이 지지 않는 백야(白夜) 현상과 동지(冬至) 때 태양이 뜨지 않는 극야(極夜) 현상이 북극권에서 목격된다. 둘레가 1만6000km에 달하는 북극권은 미국, 러시아 등 8개국 영토와 영해에 걸쳐 있는 광대한 지역이다.

북극은 전 세계 기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홍수, 태풍, 가뭄, 폭염 등 이상기후의 발원지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북극 기후 생태계 변화에 당도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북극이 기후위기를 경고하는 '탄광 속 카나리아'라고 입을 모은다.
▲ 기후변화 시나리오(SSP)에 따른 해수면 변화 예측 분석표.ⓒ IPCC

2050년까지 북극 얼음이 사라진다면

2000년대 이후 북극의 온도는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 연구팀이 학술지 '지구물리학연구회보'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년 북극의 온난화 속도는 전 지구 온난화 평균의 4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1]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2006년 이래로 매년 발표하는 '북극 성적표(Arctic Report Card)'보다 온난화 속도를 더 빠르게 추산했다.

미국 버팔로대 제이슨 브리너 교수가 해양학회 저널 '오션그래피'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매년 그린란드 빙상이 녹는 양은 산업화 이전에 비해 약 1000억 톤 증가했다. 21세기 빙상 손실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그린란드 남서부에서만 최소 8조8000억 톤에서 최대 35조9000억 톤의 빙상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됐다.[2]
▲ 1만2000년 전부터 2100년까지 그린란드 빙상 손실 비율을 예측한 시뮬레이션 분석표.ⓒ 미국 버팔로대 제이슨 브리너 교수

그린란드 빙상의 감소는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진다. '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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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연구소장으로 (사)ESG코리아 철학대표, 청년협동조합지속가능바람 이사장으로 활동한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ㆍ국제영화비평가연맹 회원이고,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지냈다. 약 40권의 저역서가 있다. 아주대 융합ESG학과 특임교수. 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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