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시 메가톤급 충격”이라는 말 나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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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3
에디터 노트 
10월 11일 서울 강서구에서 구청장 보궐선거가 실시됩니다. 이재명 대표는 영장 기각 후 첫 업무로 강서구 선거 상황을 챙겼습니다. 국민의힘은 나경원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을 내세워 초대형 선대위를 꾸렸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는 진영은 메가톤급 충격이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뉴스에서도 이 선거를 두고 매일 떠들썩합니다. 국회의원도 아닌 기초단체장 한 명을 뽑는 선거에 정치권과 언론은 왜 이렇게 떠들썩한 걸까요. 선거를 뛰어본 경험이 있는 정치인과, 선거 전략가, 그리고 정치 평론가들은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고 있을지 얼룩소가 직접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이 대화에 참여하는 사람들 
김상일 정치평론가/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김용남 전 국회의원(국민의힘) / 박원석 전 국회의원(정의당)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alookso 유두호

 Q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정치적 의미?

  • 김용남 ‘여론조사보다 정확도가 높은 선거'
정확하게 총선 6개월 전에 열리는 선거이기에 총선에서 수도권에서의 결과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어떤 여론조사보다도 정확도가 높은 선거다. 
 
  • 박원석 ‘선거 결과만으로 민심 판단하는 건 한계’ 
투표율이 굉장히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만으로 수도권 민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었다고 평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심을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선거 이긴 하다. 
 
  • 김성회 ‘윤석열 대통령이 판을 키운 선거’ 
대법원에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이 확정됐는데, 대통령이 3개월 만에 사면 복권 조치하고 정치적 복권까지 해주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내에서 후보를 내지 말자는 지도부의 의견도 있었다고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가는 거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지도부’의 사당임을 그대로 드러낸 선거라고 생각한다. 
 
  • 김용남 ‘사당이란 지적은 부당, 경선으로 후보 공천’ 
사면 복권이 이뤄졌기에 김태호 후보가 출마 가능해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여당과는 상관이 없다. 그리고 공천 과정에서는 경선했다. 민주당처럼 전략 공천을 한 것이 아니다. 사당이라는 표현은 과하다. 

  • 윤태곤 ‘강서에만 국회의원 3명, 표심도 점차 보수화’
강서 지역 자체가 선거에서 중요한 의미가 됐다. 예전에는 김포공항이 있는 서울의 서쪽 끝 정도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다르다. 배후 도시로 인천 계양구, 경기도 부천시, 김포시 등이 있다. 서울시에서 서초구에 이어 두 번째로 면적이 넓고 인구도 송파구 다음으로 많다. 국회의원도 갑·을·병 세 명이나 있다. 현역 국회의원 세 사람 모두 민주당 소속이지만, 마곡 신도시 입주 이후 표심의 보수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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