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넥슨의 지속가능성 이슈에 관한 투명한 소통을 요구하는 소수주주권 행사 제안 공개서한
2024/03/15
요약 :
- 넥슨 사의 지속가능성 공시가 최근의 중대 이슈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투자자의 이익 보호에 미흡한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 혐오 논란 대응, 확률형 아이템의 소비자 기만, 윤리 규범 준수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이러한 사건은 넥슨의 평판과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리스크 요인입니다. 회사는 관련 문제들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재발 방지와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한편 한국 게임 시장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는 가운데, 넥슨 사는 시장 점유율을 오히려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력을 감안할 때 넥슨 사의 행보가 업계 전반에 중요한 선례로 작용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직결된다는 데는 넥슨 역시 지속가능성 공시를 통해 동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주들께서는 소수주주권 등을 활용하여 넥슨 사가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여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도록 적극 요구할 것을 제안 드립니다.
지속가능성 공시는 회사가 겪을 수 있는 잠재적인, 재무 이외의 부문에서 발발한 재무적 위협에 대한 대처 역량을 회사가 스스로 대중에 알리는 행위를 말합니다. 지속가능성 공시는 투자자들의 투자 자산을 보호하는 표준 장치로써 세계 각국의 주식시장에 의무로 점차 확대 적용될 예정입니다. 게임업계의 기업은 지속가능성 공시에 다른 업계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재미와 의미를 제공하는 데서 수익을 창출하는 게임 업계의 경우 흔히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로 표현되곤 하는, 새로운 시대의 표준에 회사가 발맞추고 있음을 천명하는 것이 회사의 경영으로 인한 이윤 창출을 높여줄 것이란 믿음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넥슨 사도 이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넥슨 사는 지속가능성 공시(https://csr.nexon.co.jp/en/esg_disclosure/...
ESG 경영을 기반으로 넥슨을 분석한 글 잘 읽었습니다. 사회 운동의 많고 많은 방법중에 ESG 경영을 선택한 이유는 아마 사회적 기업인 (주)쏘션의 경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한 @이종찬 씨만의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글 내용 중 '사상 검증'과 관련해서, 그리고 이종찬 씨가 재직중인 한국게임소비자협회 발족과 관련하여 질문이 있어 이렇게 댓글을 남깁니다.
이전부터 이종찬 씨는 '사상 검증'과 관련하여 다양한 사이트에서 다양한 글을 남긴 바가 있고, 부족한 사전 조사로 실패한 부당해고 규탄을 제외한다면 한국게임소비자협회는 전신 단체 시절부터 거의 대부분 '사상 검증'에 반대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사상 검증'이라는 단어에 큰 회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상 검증'이 정확히 정의된 단어는 아닌지라 굉장히 오남용 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단어의 실사용례를 찬찬히 살펴본다면 개인에 따라, 심지어는 같은 사람이 같은 단어를 사용함에도 뜻이 조금씩 달라지거나, 때로는 사상의 문제가 아닌데도 '사상 검증'이라는 비판을 듣거나 보편적 기준에 의거한 합리적인 비판조차 '사상 검증'으로 매도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오남용은 자연스레 '사상 검증'이 가지는 무게감을 실추시킬 뿐만 아니라 앞으로 있을 '사상 검증'과 관련된 이야기에서 발전된 논의보단 소모적인 논쟁만을 불러올 뿐입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오남용 되던 '사상 검증'을 비교적 명확하게 정의하여 어떤 행동이 '사상 검증'에 속하는지, 어디까지 '사상 검증'으로 볼 수 있는지 등을 한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이종찬 씨는 '사상 검증'과 관련하여 여러 목소리를 낸 바가 있기에, 완벽하지 않더라도 무엇이, 그리고 어디까지가 '사상 검증'으로 간주해야 되는지에 대한 범위를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한게소협은 '사상 검증'과 관련된 일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이종찬 씨는 이런 한게소협의 일원이 되었으므로 협회의 활동 방향에 있어 '사상 검증'과 관련된 자문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하여 이종찬 씨는 '사상 검증'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질문드립니다.
두번째는 한게소협의 사단 법인 전환과 관련한 질문입니다. 12월 4일 기준 사단법인 전환이 곧 완료된다는 트윗을 확인했지만, 내부문제 때문인지 3월 중순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관련한 소식은 듣지 못하였습니다. 다만 한게소협 공식 트위터에서 조직 구조 소개를 발표한 것으로 보아 사단법인 전환에 지연을 준 문제를 해결하고 곧 전환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게소협과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정식으로 출범한 단체인 한국게임이용자협회 또한 사단 법인 등록 절차를 밟고 있고, 이들 단체는 발기인發起人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어 정관(안)의 승인과 임원의 선출 등을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아마 한게소협도 비슷한 절차를 밟으리라 기대되고, 이제는 청년유니온에서 탈퇴한 야인의 신분이 아닌 한게소협 소속으로 함께 활동하는 내부자의 신분이니 대략적인 일정도 알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하여 한게소협의 사단법인 전환과 관련하여 발기인發起人이 모여 여는 총회 등의 대략적인 일정이 잡혀 있는지 조심스럽게 질문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