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왜 군중통제에 실패하는가?

달빛소년
달빛소년 · 댓글 감사합니다^^
2022/11/07
매일 안 좋은 일들이 발생한다. 혼자 있으면 불안하고 우울해질 수 있으니 우리는 서로의 어깨를 걸고 스크럼을 짜서 정신력으로 버텨야 할 때이다. 무엇이 잘못인지 알지도 못한 채 일상으로 돌아간다. 여전히 붐비는 지하철은 영등포역 탈선과 전장연 지하철 시위로 평소보다 더 혼잡해졌다. 첫 차를 타고 출근하는 나의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혼잡함을 피하기 위해 서둘렀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을 만큼 이른 시간에도 사람이 많다. 환승역  한 정거장 남기고 열차가 가다가 멈춰 섰다. 다들 기이한 현상에 불안해 했지만 이내 열차 탈선 소식에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열차 안에는 안내 방송이 없었고 언제 출발할 것인지, 문제는 언제 해결될 것인지 답답하기만 했다. 침묵이 계속되는 동안 평소에 신경 쓰지 않던 것들과 사람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안전이다. 안전하지 못함의 불안이 공기 중에 떠다니며 눈에 보인다.

탈선 사고로 인해 지각이 걱정되는 많은 사람들이 열차 안으로 밀려 들어온다. 밀지 마세요. 밀지 마세요, 어차피 못 타요 소리에도 밀어 밀어 하면서 안간힘을 쓴다. 역사에는 밀지 말라는 안내 방송이 계속 나와도 변함 없다. 사고와 관련하여 코레일에서 별도의 안내 방송과 상황을 알려주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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