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빛나는 꿈이 있었다는 것을

김민준
김민준 · 글 쓰고 읽고 생각하는 20대
2022/12/08
최근 한겨레와 오마이뉴스가 연속기획으로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들의 사연을 전해주는 보도를 하고 있다. 그 중 몇 개만 인용해본다.


깨발랄 지현, 하늘의 별이 되다... "넘 슬퍼하지 마 난 행복했어"

지현씨 어머니에 따르면, 지현씨는 그 날 룸메이트와 함께 이태원을 찾았다. 친구와 지현씨 둘 다 인파에 휩쓸렸다가 고비를 넘겨 겨우 빠져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지현씨 눈에 친구가 보이지 않았다. 전화를 걸어도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묻혀 의사 전달이 되지 않았다. '저 안에 아직도 친구가 있나보다'라고 생각한 지현씨는 그 길로 다시 해밀톤 호텔 뒷길로 들어갔고 다시 나오지 못했다. 룸메이트 친구가 지현씨 동생에게 전한 그 날의 상황이다. "너무나 지현이다운 선택"이었다고 엄마는 말했다.



바리스타·간호사·5월의 신부 꿈꿨던 삶... 송두리째 사라졌다

누군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업해 부모 걱정을 덜어주었다. 누군가는 장학금을 타 부모의 부담을 덜어주려 애썼다. 누군가는 일찍이 취직해 여윳돈이 생겼다며 함께 여행 갈 형·누나의 경비를 흔쾌히 내놓았다. 누군가는 바리스타가 꿈이었고, 누군가는 공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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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을 씁니다. 청년정책 및 거버넌스 관련해서 활동하는 활동가이기도 하고요, 정당에도 몸담고 있는 중이에요. instagram @minjun7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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