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계급사회와 인간의 존엄
2022/01/05
이번 KBS 시사기획 창 ‘쪽방촌 계급사회’는 제목 그대로 쪽방촌 속 계급사회를 비춥니다. 한국일보가 쪽방과 그 소유자들이라는 거대한 숲을 봤다면, KBS 시사기획 창은 그 숲 속 나무들을 살핍니다. 제각기 다른 나무들이 뿌리내린 곳에 따라 다른 햇살을 쬐고, 다른 바람을 맞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죠. 흔히 쪽방에 사는 사람들은 다 서로 비슷할 거라는 생각을 찌르는 겁니다.
쪽방촌 안에도 계급은 존재합니다. 성별과 나이는 물론, 건강상태, 집주인 혹은 관리인과의 유대, 쪽방촌 내에서의 네크워크 등에 따라 사는 삶은 조금씩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집주인이라는 거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