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30대 전체 286만명 조사 '2021 서울서베이' 발표
전출 많아 인구 감소 비율 가장 커..30대 전출 사유는 '집값'

2030 서울아파트 사려면 15년 돈안쓰고 모아야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서울에 거주하는 2030세대의 삶을 분석한 '2021 서울서베이' 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서울의 2030세대 절반가량은 대인관계나 재정상태 등으로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 형태가 불안할수록 수면 시간이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시가 서울에 사는 2만 가구(15세 이상 4만411명)와 시민 5천명, 외국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6일부터 11월 16일까지 진행한 조사 결과다. 전문 면접원을 통한 면접 조사와 온라인 조사가 병행됐다.

서울 떠나는 2명 중 1명이 2030…절반 이상은 타 시도로 통근

서울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2030세대(만 20∼39세)는 총 286만 명으로 여성(146만)이 남성(140만)보다 많았다. 이들이 서울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1%다.

최근 7년 사이 서울의 2030세대 인구는 8.2% 감소해 시 전체 인구 감소 비율(-5.1%)보다 높았다. 2030세대 인구 감소의 주된 사유는 서울시 밖으로의 전출이었다. 서울시 전출 인구 2명 중 1명꼴로 2030세대였다. 전출 사유를 보면 20대는 가족, 직업 순, 30대는 주택, 가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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