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 힘 착취의 무자비함
어느 문화권, 팝컬처든 스타와 팬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단순히 무대, 노래에 그치지않고 엔터테인먼트가 주축이 되어 선보이는 '기획상품'으로서의 k-pop은 콘텐츠 하나가지고도 씹고뜯고맛보고즐겨야 속이 시원한 대중들을 정신못차리게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요즘 에스파 티저 나오는거 보면서 떡밥 줍고 다니느라 정신을 못차리겠고, 고잉세븐틴은 어지간한 시트콤, 드라마보다 재밌다고 생각하거든요. 방탄의 성공은 유튜브 자컨에 있다고 자평하기도 하구요. 다만 그 훌륭한 기획상품에 가려진 혹독한 연습생 서바이벌, 스토커나 다를바없는 사생, 노골적인 성상품화 등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임이 흐릿해지고 착취에 의해 가동되는 무자비한 시스템이 있다는 것은 반드시 재고해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소비자로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