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를 넘어선 우리 사이, 이해와 공감의 길을 찾아
2023/05/25
오래전부터 MBTI를 즐기는 편이다. 학문적 근거가 빈약하다거나 하는 비판이 많이 제기되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일단 재미있고, 나를 이해하고 남과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또한 나의 경험적 사실이다.
다른 심리검사도 접하게 되면 곧잘 한다. 나의 정돈되지 않은 내면의 방향을 적확하게 언어로 표현해 질서를 부여하는 것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중에 가장 접하기 쉽고, 2차 콘텐츠가 풍부한 것이 MBTI일 뿐이다.
그런데 요즘 유튜브나 SNS 댓글을 보면, 이런 도구들이 우월감을 뽐내고 타인을 깎아내리기 위해 사용되는듯하다. 그리고 특히 갈등이 많이 드러나는 전장이 세 번째 자리, F와 T의 차이다. E와 I, N과 S, J와 P의 차이는 가벼운 밈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큰데, 유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