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술과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1)

실컷
실컷 · 알고보면 쓸모있는 신기한 문화비평
2023/04/28
스마트폰에 종속된 현대인들. 기술환경과 거리두기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중앙일보)


1. 나는 기술과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1) 기술에 대한 편견
   
나는 오랜 시간 동안 기술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내가 기술과는 꽤나 먼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기술의 위력을 외면했던 것은 아니다. 기술은 인간의 생활환경 및 노동환경의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켰고,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함으로써 인간에게 자유를 선사했다. 

하지만 난 기술의 불완전성에 눈길이 갔고, 걷잡을 수 없는 부작용이 우려가 됐다. 기술의 발전은 자본주의와 맞물리며 무분별한 소비사회를 조성하는 듯했고, 보다 손쉽게 사회를 통제하는 방향으로 변질되었다. 특히 인터넷 기반의 기술 발전은 사생활침해, 여론조작, 사이버테러 등의 새로운 문제까지 탄생시켰다. 이러한 생각은 내가 어느 순간부터 기술을 멀리하게끔 만들었다. 그 결과 나는 기술을 외면했고, 스스로를 기술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나의 편견은 특히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사이버 공간에서 극대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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