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
몬스 ·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합니다.
2023/04/24
공부를 하기 싫어 하는 아이에게 공부를 할래? 말래? 라고 묻는 것은 부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지기 쉽상이라고 합니다. 이럴 때는 오늘은 어디서 공부할래? 라고 묻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더군요. 능동적으로 장소를 선택함으로써 공부라는 부정적인 요인을 잊거나 심지어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글쎄요, 육아의 경험이 없어 항상 통할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통하는 것 같습니다. 읽어야 할 논문이 쌓였을 때 읽을지 말지 고민하는 것보다는, 데스크톱이 있는 책상에서 읽을지, 소파에서 태블릿으로 읽을지, 인쇄하여 종이로 읽을지 고민하는 것이 훨씬 즐겁더군요.

원격근무가 필요하다 필요하지 않다에 대한 문제도 비슷한 접근이 유효해 보입니다. 그저 오피스로 출근하라고만 한다면 이미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노동자들에겐 고통이 될테고, 그렇다고 원격근무 만으로 유지하자니 원글에서 언급하듯이 생산성과 팀 분위기등 여러 가지 문제가 눈이 띕니다. 이러한 관점 차이로 원격근무에서 오피스 출근으로의 복귀 문제는 조직 리더와 직원간의 기싸움으로 소비되곤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둘 중 어느 쪽이 더 좋다고 주장하는 일은 근본적인 답이 되지 못합니다. 사람을 움직인다는 건 맞는 쪽을 따르라는 강요가 아닌, 맞는 쪽을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일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최근 읽은 기사 중에 이 문제에 대한 흥미로운 접근방법을 제시하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MIT Sloan Management Review에서 발행한 'Op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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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 과학에 관심이 많고, 그 중 주로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덕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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