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화 선생님께 바치는 글

디굴
디굴 · 테크페미.무성애스펙트럼.탈혼.엄마.
2024/04/18
제가 두 번째로 인생의 방향을 잃고 헤매던 시기,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논어에 따르면, 배우되 생각하지 않으면 미혹되고 생각하되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했다.
사회 대다수 사람들은 배우면서도 생각하지 못하여 미혹되고, 자기 자신이 완전하다 여기며 소통하지 않는다.

그런 사회 속에서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이 사회의 다수와 도무지 어울리지 못하는,
스스로 어찌할 수 없는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원래 소수다.
그 소수의 길을 도무지 안 가지를 못하는,
고난의 길을 갈 수밖에 없는 숙명을 가졌다.

그러니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


그 강의에 큰 감명을 받은 저는
선생님께 질문을 드렸습니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못하는 다수의 사람들 속에서 혼자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려다 보니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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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로부터 탈출한 페미니스트. IT 산업의 정신적 안전을 위해 애쓰는 노동활동가. 컴공/심리학사. 노회찬정치학교 4기. - facebook : ara.digul - twitter : digu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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