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1/11/18
거의 이십 년만에 보는 것 같아요. 오헨리 단편집에 실려있던 이야기같군요. 단편집에 실린 다른 이야기들도 웃기고도 슬픈 인생을 잘 보여주었던 것 같다는 기억이 납니다. 

돈이 없어 감옥에 갈 수 밖에 없는 슬픈일이 현실인 세상에서 그런 삶이 아니라 다행이라는 이기적인 생각과 선택권이 존재하지 않았던 청년의 이야기가 머리에서 어지롭게 맴도네요. 이러한 모순으로 괴로움을 개인이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지금의 사회는 분명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봐요. 모든 청년들이 절벽 앞에서 같은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닐테지만 적어도 사회가 등을 떠미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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