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1/12/13
젠더 갈등의 원인은 PC주의 사상에 있습니다.
라고 해주셨는데, 차별을 하지 않으면 젠더 갈등은 없을 것입니다. PC는 정치적 올바름 아닌가요? 올바르기에 생긴 갈등이라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닐까요?
이를테면, 교실에서 한 친구가 다른 친구를 때렸습니다. 맞은 친구는 ‘아야!’했고요, 나머지 친구들은 때린 아이를 향해 ‘다른 친구를 때리지 말라’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때리지 말라’고 하는 아이들에게, ‘너희 때문에 교실에 갈등이 생겼다’고 비판하실 건가요? 조용히 있어야 하나요?
이를테면, 교실에서 한 친구가 다른 친구를 때렸습니다. 맞은 친구는 ‘아야!’했고요, 나머지 친구들은 때린 아이를 향해 ‘다른 친구를 때리지 말라’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때리지 말라’고 하는 아이들에게, ‘너희 때문에 교실에 갈등이 생겼다’고 비판하실 건가요? 조용히 있어야 하나요?
원래 인생은 힘든겁니다. 그리고 다 평등할 수는 없는겁니다.
모두가 평등하기 전까지는 이 세상에 평등은 없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참 평등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원래 힘든 거니 포기하자...
2) "PC는 정치적 올바름 아닌가요? 올바르기에 생긴 갈등이라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닐까요? "
PC와 맑시즘, 페미니즘, 젠더갈등 현상 간의 얽히고 설킨 관계를 말하려면 말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김지호님의 주장이 상당히 거칠고 지나치게 단순화되긴 했지만 대충 절반은 맞는 말이란 말만 해두고요, 여기서는 이런 식의 PC 옹호가 가진 문제점 하나만 짚어두겠습니다.
맑스-레닌주의, 스탈린주의, 마오주의도, "봉건적 혹는 자본주의적 사회구조에서 억압과 착취를 당하는 노동자/농민의 해방"이라는 선의의 목적을 표방한 이데올로기이나 정치운동이었지만 (북한의 주체사상에 대해서도 비슷한 말을 할 수 있겠네요), 단지 그걸로는 그 이데올로기들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결과 면에서도 결국엔 실패로 끝났죠. 그 이데올로기들의 신봉자들은 역사는 자신들의 편이며 자기네들이 인류사회진보의 선봉에 서있다고 철썩같이 믿었지만요.
선의와 좋은 뜻에서 나온 이념인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대체로 나쁜 결과를 초래한 실패사례들은 흔히 있습니다.
전 PC도 그런 실패사례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실은 이미 갖가지 폐해들을 일으켜 왔어요. '로더럼 아동 성착취 사건'이 그 사례 중 하나고요.
https://namu.wiki/w/%EB%A1%9C%EB%8D%94%EB%9F%BC%20%EC%95%84%EB%8F%99%20%EC%84%B1%EC%B0%A9%EC%B7%A8%20%EC%82%AC%EA%B1%B4
1) "차별을 하지 않으면 젠더 갈등은 없을 것입니다.
이게 그렇게 단순명쾌한 문제가 아닙니다. 구체적인 예를 하나 들어서 설명하죠. 제가 알기론 한국 사회에서 가장 최근에 일어난 젠더갈등 사례로서 인천 빌라 흉기난동 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여경 무용론' 논쟁을 들 수 있을 겁니다.
이 댓글의 본론과는 크게 상관 없자만 그 사건에 관련된 여경과 남경, 그리고 경찰조직의 대응에 관한 제 생각은 '아는 변호사 Korea Lawyer'라는 변호사 유튜버 분의 입장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그게 궁금하시다면 아래 동영상 두 개 링크 참조 해주시고요.
https://m.youtube.com/watch?v=-_KFLqM_D1o
https://m.youtube.com/watch?v=EHgWOX03e_A
아무튼 이 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대응과 관련해 또 한번 '여경 무용론'이 일어났고 이에 대해 페미니즘 진영에선 그건 여성혐오며 여성차별이라며 기존의 반박을 되풀이했죠 (예를 들어 한국일보의 이 기사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1120117090004158).
근데 페미니즘 진영의 '여혐 및 여성차별 때문에 여경 무용론이 일어났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전 적어도 다음 질문들에 명쾌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ㄱ) 체력검정기준에 성별에 따른 차등을 두는 것 자체가 여성에 대한 부당한 특혜가 아닌가? 왜냐하면 경찰 조직의 목적은 사회치안유지이지 여성에게 공무원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있지 않으며, 강도나 절도범같은 중범죄자들이나 취객같은 경범죄자들이 여경이 오면 상대 성별에 맞춰 평소보다 도주나 저항을 더 천천히, 약하게 하는 짓 등을 하진 않으니까요.
https://m.youtube.com/watch?v=xsCqrrfcmGc
https://m.youtube.com/watch?v=5EWu-9uYKlw
ㄴ) 둘째, (주로 여성들이 피해자인) 성범죄 피해자들의 보호 및 진술조사 등 직무특성상 여경이 아니라면 수행이 곤란한 특수직무분야들이 있으며 범인의 물리적 제압 및 체포만이 경찰의 업무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 성별에 따른 체력검정기준의 차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초등학교 남학생도 통과할 수준의 한국의 여경 체력검정기준은 너무 무른게 아니냐, 이로 인해 자질 미달의 여경들을 대거 양산해 온거 아니냐라는 지적이 있고요 (사실 해외의 여경체력검정과 비교하는 기사들은 여기 저기 언론사에서 여럿 나왔는데 이 지적을 뚜렷히 반박하는 기사를 전 아직 구경 못했습니다).
ㄷ) 그리고 경찰조직내 중견 및 고위직 여성 비율 증대라는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이유로 그간 남경들이 특진에서 조직적인 차별을 받아온 게 아닌가 의심해볼만한 정황도 있습니다.
https://m.mk.co.kr/news/society/view/2021/09/923578/
ㄹ) 마지막으로, 한국사회가 여혐사회고 또 그것이 여경무용론이 터지는 원인이라는 설이 사실이라면, 여군, 여변호사나 여법관, 여간호사, 여교수, 여의사가 뭔가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킬때는 '성별'이 호출이 되지 않는데, 왜 하필 여경일때만 '여경무용론"이란 성별 호출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여성들이 종사하는 직업이 경찰만이 아니므로 단순히 여혐이 목적이라 '여경무용론'이 일어나는게 사실이라면 왜 다른 직종에서는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지, 불가사의한 일이죠.
제 현재 입장은 뭐냐면, '여경무용론'은 자질 미달 여경이 양산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에 관한 지적이며 여혐이라 볼 근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즘 진영이 경찰조직 본연의 목적(치안유지)과는 무관한 '경찰 조직 내 여성 비율 증대'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를 '여혐 사건'으로 규정짓고 젠더갈등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겁니다.
1) "차별을 하지 않으면 젠더 갈등은 없을 것입니다.
이게 그렇게 단순명쾌한 문제가 아닙니다. 구체적인 예를 하나 들어서 설명하죠. 제가 알기론 한국 사회에서 가장 최근에 일어난 젠더갈등 사례로서 인천 빌라 흉기난동 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여경 무용론' 논쟁을 들 수 있을 겁니다.
이 댓글의 본론과는 크게 상관 없자만 그 사건에 관련된 여경과 남경, 그리고 경찰조직의 대응에 관한 제 생각은 '아는 변호사 Korea Lawyer'라는 변호사 유튜버 분의 입장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그게 궁금하시다면 아래 동영상 두 개 링크 참조 해주시고요.
https://m.youtube.com/watch?v=-_KFLqM_D1o
https://m.youtube.com/watch?v=EHgWOX03e_A
아무튼 이 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대응과 관련해 또 한번 '여경 무용론'이 일어났고 이에 대해 페미니즘 진영에선 그건 여성혐오며 여성차별이라며 기존의 반박을 되풀이했죠 (예를 들어 한국일보의 이 기사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1120117090004158).
근데 페미니즘 진영의 '여혐 및 여성차별 때문에 여경 무용론이 일어났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전 적어도 다음 질문들에 명쾌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ㄱ) 체력검정기준에 성별에 따른 차등을 두는 것 자체가 여성에 대한 부당한 특혜가 아닌가? 왜냐하면 경찰 조직의 목적은 사회치안유지이지 여성에게 공무원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있지 않으며, 강도나 절도범같은 중범죄자들이나 취객같은 경범죄자들이 여경이 오면 상대 성별에 맞춰 평소보다 도주나 저항을 더 천천히, 약하게 하는 짓 등을 하진 않으니까요.
https://m.youtube.com/watch?v=xsCqrrfcmGc
https://m.youtube.com/watch?v=5EWu-9uYKlw
ㄴ) 둘째, (주로 여성들이 피해자인) 성범죄 피해자들의 보호 및 진술조사 등 직무특성상 여경이 아니라면 수행이 곤란한 특수직무분야들이 있으며 범인의 물리적 제압 및 체포만이 경찰의 업무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 성별에 따른 체력검정기준의 차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초등학교 남학생도 통과할 수준의 한국의 여경 체력검정기준은 너무 무른게 아니냐, 이로 인해 자질 미달의 여경들을 대거 양산해 온거 아니냐라는 지적이 있고요 (사실 해외의 여경체력검정과 비교하는 기사들은 여기 저기 언론사에서 여럿 나왔는데 이 지적을 뚜렷히 반박하는 기사를 전 아직 구경 못했습니다).
ㄷ) 그리고 경찰조직내 중견 및 고위직 여성 비율 증대라는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이유로 그간 남경들이 특진에서 조직적인 차별을 받아온 게 아닌가 의심해볼만한 정황도 있습니다.
https://m.mk.co.kr/news/society/view/2021/09/923578/
ㄹ) 마지막으로, 한국사회가 여혐사회고 또 그것이 여경무용론이 터지는 원인이라는 설이 사실이라면, 여군, 여변호사나 여법관, 여간호사, 여교수, 여의사가 뭔가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킬때는 '성별'이 호출이 되지 않는데, 왜 하필 여경일때만 '여경무용론"이란 성별 호출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여성들이 종사하는 직업이 경찰만이 아니므로 단순히 여혐이 목적이라 '여경무용론'이 일어나는게 사실이라면 왜 다른 직종에서는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지, 불가사의한 일이죠.
제 현재 입장은 뭐냐면, '여경무용론'은 자질 미달 여경이 양산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에 관한 지적이며 여혐이라 볼 근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즘 진영이 경찰조직 본연의 목적(치안유지)과는 무관한 '경찰 조직 내 여성 비율 증대'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를 '여혐 사건'으로 규정짓고 젠더갈등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겁니다.
2) "PC는 정치적 올바름 아닌가요? 올바르기에 생긴 갈등이라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닐까요? "
PC와 맑시즘, 페미니즘, 젠더갈등 현상 간의 얽히고 설킨 관계를 말하려면 말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김지호님의 주장이 상당히 거칠고 지나치게 단순화되긴 했지만 대충 절반은 맞는 말이란 말만 해두고요, 여기서는 이런 식의 PC 옹호가 가진 문제점 하나만 짚어두겠습니다.
맑스-레닌주의, 스탈린주의, 마오주의도, "봉건적 혹는 자본주의적 사회구조에서 억압과 착취를 당하는 노동자/농민의 해방"이라는 선의의 목적을 표방한 이데올로기이나 정치운동이었지만 (북한의 주체사상에 대해서도 비슷한 말을 할 수 있겠네요), 단지 그걸로는 그 이데올로기들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결과 면에서도 결국엔 실패로 끝났죠. 그 이데올로기들의 신봉자들은 역사는 자신들의 편이며 자기네들이 인류사회진보의 선봉에 서있다고 철썩같이 믿었지만요.
선의와 좋은 뜻에서 나온 이념인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대체로 나쁜 결과를 초래한 실패사례들은 흔히 있습니다.
전 PC도 그런 실패사례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실은 이미 갖가지 폐해들을 일으켜 왔어요. '로더럼 아동 성착취 사건'이 그 사례 중 하나고요.
https://namu.wiki/w/%EB%A1%9C%EB%8D%94%EB%9F%BC%20%EC%95%84%EB%8F%99%20%EC%84%B1%EC%B0%A9%EC%B7%A8%20%EC%82%AC%EA%B1%B4